휴스턴, 듀랜트 위해 스미스와 이슨 포함 않은 상태

2025-06-19

휴스턴 로케츠가 예상보다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Forbes』의 에반 사이더리 기자에 따르면, 휴스턴이 피닉스 선즈와 케빈 듀랜트 트레이드 협상에 유망주 포함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휴스턴은 듀랜트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손꼽혔다. 휴스턴의 관심이 큰 데다 듀랜트와 피닉스가 원하는 대상에 모두 들어가 있기 때문. 그러나 여전히 트레이드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양측의 견해차가 큰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이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포워드, 208cm, 100kg)와 타리 이슨(포워드, 203cm, 98kg)을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거래에 관심을 보일 때만 하더라도 휴스턴은 당연히 알페렌 센군과 아멘 탐슨을 보내지 않을 것이 자명했다. 제일런 그린과 스미스나 이슨 중 한 명을 포함하고 추가로 지명권을 더해 조건을 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휴스턴은 스미스는 고사하고 이슨도 내보내길 원치 않는 모양새다. 어차피 듀랜트가 가세한다면 이들의 입지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듀랜트가 주전으로 출장한다면, 전반적인 출전시간 감소는 고사하고 역할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휴스턴은 정작 듀랜트를 원하면서 유망주 포워드인 이들의 포함을 상당히 꺼리고 있다.

스미스는 지난 2022-2023 시즌부터 꾸준히 주전 파워포워드로 활약했다. 이슨도 간헐적으로 주전으로 출장하는 등 주요 전력으로 힘을 보탰다. 스미스와 이번 시즌에는 이들 둘이 사실상 번갈아가며 주전 파워포워드로 역할을 했다. 휴스턴이 탄탄한 포워드진을 꾸리는 데 일조했다. 현실적으로 팀이 다져지면 둘 다 동행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런데도 휴스턴이 이와 같은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을 보면, 적어도 현재 기조를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듀랜트를 품길 바라는 것으로 이해된다. 듀랜트만 들어온다고 해서 당장 우승 전력으로 도약을 확언하기 어렵기 때문. 이에 최대한 선수층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이해되며, 상황에 따라 트레이드 이후 연장계약을 선뜻 맺을지도 불분명할 수도 있다.

반면, 그린을 포함하길 희망하고 있다. 그린이 한계를 보인 데다 백코트의 기수로 아쉬운 면모를 보였기 때문. 그러나 데빈 부커와 브래들리 빌을 보유하고 있는 피닉스가 그린을 받을 리 만무하다. 오히려 포워드를 원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다. 빌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면, 이야기가 사뭇 달랐을 수 있겠지만, 그를 트레이드하는 게 훨씬 더 어렵다.

종합하면, 휴스턴은 듀랜트 트레이드와 별개로 프런트코트 전력을 최대한 유지하길 바라는 것으로 이해된다. 센군과 탐슨이라는 확실한 팀의 기둥을 찾을 만큼, 이들과 함께 할 파워포워드를 좀 더 정밀하게 탐색하고, 더 나아가 이들을 팀의 기둥으로 세우길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듀랜트 트레이드와는 자연스레 멀어질 수밖에 없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