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메이드인 산둥" 댕냥이 사료·용품, 수출도 훨훨

2024-10-10

산둥(山東)성 랴오청(聊城)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과이바오(乖寶)반려동물식품그룹(이하 과이바오그룹)은 최근 영국으로부터 또 다른 주문을 받았다. 유럽 시장 수출입을 담당하고 있는 왕리(王麗)는 유럽 내 반려동물 식품업계에서 과이바오그룹의 지명도가 상위 5위 안에 든다고 소개했다.

올 상반기 과이바오그룹은 매출 24억2700만 위안(약 461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48% 증가한 수치다. 과이바오그룹의 빠른 성장은 산둥 반려동물 산업의 선순환을 보여주는 축소판이다.

전통적인 농업 대성(大省)인 산둥성은 반려동물 산업 역시 발달했다. 산둥성 축목수의국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산둥성 내 사료기업의 수, 생산량, 생산액은 모두 5년 연속 전국 1위다. 동물의약품 기업 수, 생산액도 22년 연속 전국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산둥에선 반려동물 관련 업계 기업 상당수가 높은 수준의 자동화를 실현했다.

텅저우(滕州)시에 위치한 산둥신화(辛化)실리카겔회사 생산 작업장에서는 자동화 생산설비만이 눈에 띈다. 이곳에선 매일 약 40TEU의 화물이 세계 곳곳으로 보내진다.

팡콴(房寬) 산둥신화실리카겔회사 부사장은 회사의 주력 상품인 크리스탈 고양이모래가 전 세계 약 4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며 주로 미국∙독일∙이탈리아로 수출된다고 소개했다.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동적재로봇, 자동 컨베이어 포장기 등 설비를 비롯해 자동 무인 스마트 포장 생산라인을 도입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회사는 국가급 제조업 단일 종목별 챔피언 시범 기업, 국가급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으로 선정됐다.

올 들어 반려동물 용품 소비가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해관총서(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 1~7월 중국 반려동물 식품 총 수출 규모와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8.58%, 23.82% 확대됐다.

산업이 발전하자 산둥 일부 도시에선 반려동물 산업의 클러스터화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타이안(泰安)시 다이웨(岱岳)구 판(範)진 궈타이민안(國泰民安) 반려동물 식품 전체사슬 산업단지에는 타이충(泰寵)반려동물, 페이판(菲凡)반려동물, 궈충(國寵)반려동물 등 다수 기업의 제품이 중국 및 해외로 판매된다.

판진 관계자에 따르면 2021년 반려동물 식품 기업은 2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관련 기업 수가 5곳으로 늘었고 1~8월 생산액만 5억 위안(950억원)으로 올해 연간 8억 위안(152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리신(李新) 산둥성 축목수의국 부국장에 따르면 산둥성은 사료·수의약 분야 원사 워크스테이션, 공정센터, 연구개발(R&D)센터 등 혁신 플랫폼이 90여 개 이상으로 전국 선두다. 최근 5년간 산둥성은 사료 국가표준·업계표준 25개, 단체표준 70여 개 제정에 참여했다. 또 신사료, 신수의약 증서 130여 건을 취득했다. 전국 3분의 1에 달한다.

안중핑(安中平) 산둥성 반려동물산업협회장은 "산둥성 소재 많은 기업이 생산한 반려동물 사료와 용품이 해외 시장에서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제품 품질과 혁신 수준 향상에 힘써 양질의 생산능력과 제품을 유지해 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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