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 평촌연구소(이하 연구소)는 국내 최초 완전 무인형태 자율주행 목적기반차(PBV)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하는 핵심이다.
자율주행 기술 향상과 다양한 자율주행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a2z는 올해까지 연구소에서 PBV 양산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2025년부터 본격 양산으로 국내 자율주행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짜놓았다.
a2z는 지난달 a2z 첫번째 결과물 PBV '로이' 실차를 처음 공개했다. 로이는 평촌연구소가 개발한 플랫폼을 탑재한 최초의 한국형 모델이다. a2z는 2025년 3월부터 자율주행차 상용화 촉진과 지원에 관한 법률(자율주행자동차법)이 시행됨에 따라 로이 상용화를 위한 정부 인증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2z는 연구소가 있는 평촌을 포함해 전국에서 자율주행 실증을 강화하고 있다. 9월 말 기준으로 전국 자율주행누적거리 52만㎞를 달성했다.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공도 주행도 40만㎞를 돌파했다. 국토교통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운행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는 총 440대이며, 이 가운데 a2z는 40대 넘는 허가로 단일 기업으로 가장 많은 자율차를 전국에서 운행 중이다.
a2z는 이에 그치지 않고 완전한 무인 형태의 PBV 개발을 가속하고 있다. a2z 평촌연구소에서 개발한 자율주행 플랫폼 기반으로 새로운 콘셉트차를 개발 중이다. 운전석이 아예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로, 도심에서 정해진 구간을 운행하는 다인승 PBV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PBV는 택시·버스·택배 등 소비자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차량을 말한다. a2z는 전기차로 개발해 내연기관 대비 친환경성을 확보하고, 셔틀버스, 배송차, 경찰차 등을 타깃으로 운전자 개입 없이 운행하는 차세대 목적기반 신차 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지형 a2z 대표는 “현대차나 테슬라 등 기존 자동차 기업과는 다른 개념의 새로운 자율주행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제2의 현대차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상무 “차세대 콘셉트차 모델 개발”
유민상 a2z 미래전략실 상무는 “a2z 플랫폼 기반 차세대 콘셉트차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 최초로 무인 형태 PBV를 개발한 만큼, 후속 모델도 a2z 플랫폼을 활용하면서도 중앙처리장치(CPU)와 라이다 센서 등 외산 주요부품을 국산으로 대체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유 상무는 “차세대 콘셉트 모델은 20명 이상 탈 수 있는 차량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a2z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차량 판단 능력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유 상무는 a2z 플랫폼 개발을 필두로 자율주행 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유 상무는 “자율주행은 국가 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a2z는 로이를 통해 중동을 시작해 중동·북아프리카(MENA)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로이에 이어 새로운 자율주행차는 국내 여러 기업과 협력해 산업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모빌리티 로드맵 목표에 대응해 2027년부터 로이를 비롯 자율주행차를 양산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국내 자율주행 사업을 넘어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