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에프씨생명과학, 코스닥 이전 상장 자금 의료기기 사업 확장에 집중

2025-06-24

지에프씨생명과학이 코스닥 이전 상장 목적으로 공모한 자금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사업 확장에 나선다. 바이오 소재를 활용하는 기업의 특성을 살려 1등급부터 4등급까지 모든 등급의 의료기기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에프씨생명과학의 공모가는 희망공모밴드(1만2300원~1만5300원)의 최상단인 1만5300원으로 확정됐다. 전체 공모 물량은 78만4000주로, 총 조달 금액은 약 120억원에 달한다. 여기서 62억5000만원이 생산시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스킨부스터 생산 설비에 1차 9억5000만원과 2차 8억원을 투자해 총 17억5000만원을 쓸 계획이며, 필러 생산 설비에는 45억원이 예정돼 있다.

의료기기사업팀 신설···소재 기술 확대

공모 자금의 3분의 1 가량을 의료기기 생산에 투자하는 지에프씨생명과학. 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은 화장품 원료를 개발하는 소재사업과 기능성 화장품의 효력시험 근거자료 및 표시광고 실증 근거자료 제공 서비스에 해당되는 임상사업부 두 가지로 분류된다.

두 가지 사업 중 핵심 사업은 지난해 매출 168억원에서 128억원을 차지한 소재사업이다. 스킨마이크로바이옴과 엑소좀 등 소재 기술 확보에 주력하며 화장품 기업에 그동안 개발한 소재를 공급해 온 것. 하지만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사업영역을 '의료기기'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최근 신사업으로 의료기기를 낙점하며 개발 전담 연구조직을 설립했다. 사업의 핵심 요소인 '소재'를 화장품뿐만 아니라 의료기기까지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회사는 의료기기 1등급에 해당하는 의료용 초음파겔, 2등급 창상피복재에 이어 3등급 유착방지제, 4등급 필러까지 순차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5월에는 의료용겔과 창상피복재를 만드는 제조소를 완공하고 현재 품질 문서 작성 및 인허가 목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공모 자금으로 투자하는 생산시설은 위해성이 더 높은 4등급 의료기기 필러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필러 생산시설의 자금 투입 시점은 2027년이지만, 허가가 까다로운 점을 감안해 관련 부서에서 인허가를 동시에 준비 중이다. 따라서 2027년 생산시설 구축과 인허가 취득 후 필러 시장에 본격 진입할 전망이다.

지에프씨생명과학 관계자는 "회사의 핵심 기술인 '소재'는 의료기기나 화장품, 의약품 등 여러 부문으로 확장할 수 있다"며 "자사의 기술력과 전망을 고려해 의료기기를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기기 사업은 잠재적 위험성에 따라 4가지 등급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가장 위해성이 낮은 초음파겔부터 시작해 필러까지 출시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소재를 적용한 완제품부터 화장품이 아닌 의료기기까지 연구하기 위해 의료기기 개발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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