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프린팅 기반 투명교정 솔루션 기업 그래피가 24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그래피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95만 주로 공모가 희망 밴드(범위)는 1만 7000원에서 2만 원이다. 이로써 총 공모 규모는 332억 원에서 390억 원에 달하며 예상 시가총액은 1877억 원~2206억 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다음 달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하며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올해 8월 5일과 6일에 이뤄진다. 상장 주관은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그래피는 이번 상장을 통해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 해외 사업 확장과 시장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2017년 설립된 그래피는 3D 프린터용 신소재(광경화성 레진)의 핵심 구성 요소인 올리고머를 직접 설계해 소재 물성을 고객 맞춤형으로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이어 유럽(CE)·미국(FDA) 인증과 원천특허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소재 기술 경쟁력을 공식 입증 받았다.
특히 그래피는 해당 소재를 적용해 구강 온도에서 스스로 원형을 회복하며 치아 표면에 완벽 밀착되는 세계 유일의 ‘형상 기억 투명 교정 장치(SMA)’를 선보였다. SMA는 착용 후에도 형상 기억 특성이 지속 발현돼 치아 교정에 이상적인 힘을 장기간 일정하게 유지하며 교정 장치 사용에 따른 형태의 변형이나 교정력 감쇠도 없기 때문에 정확하고 신속한 치아 교정이 가능하다.
심운섭 그래피의 심운섭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미국, 중국 등 핵심 시장에 현지 거점을 신속히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형상 기억 3D프린팅 기반 통합 솔루션을 지속 고도화해 글로벌 교정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