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력개발원, 노인일자리 고도화…'고령사회의 삶과 일' 발간

2025-12-03

부동산 중심 자산, 불평등 인식↑

청년·고령층 상호 직무 설계 필요

노인일자리, 세대 간 연대 촉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노인일자리 역할 등을 담은 '고령사회의 삶과 일'이 발간됐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고령사회의 삶과 일' 제21호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호는 인구구조 변화로 심화되는 세대 갈등을 진단하고 초고령사회에서의 노인일자리의 정책 방향성을 탐색한다. 노인일자리를 통해 세대와 지역사회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이 강화된 사례인 '장애인 직업 적응 서포터즈' 사업도 소개된다.

'명사칼럼'에서는 세대 갈등을 넘어 세대 상생을 도모하는 일자리의 조건을 다룬다. 김현삼 경기도 미래세대재단 대표이사는 청년 고용 부진의 원인을 노인일자리 확대나 정년 연장으로 보는 것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청년과 고령층 모두 노동시장의 취약계층이라며 세대 간 상호 협력 직무 설계 등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특집 좌담회'에서는 노인일자리의 전략적 역할을 다룬다. 토론자들은 세대 갈등이 실제 세대 문제라기보다 불평등, 기회 부족 등의 구조적 요인에서 갈등이 촉발한다고 지적했다. 세대 공동 일자리 모델, 역량 기반 직무 분화 등을 통해 세대 간 상호 이해를 높이는 일자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세대 상생을 위한 해외 일자리 정책 동향도 '정책 이슈'에 포함됐다. 정미경 독일정치경제연구소장은 정년 연장 이후 고령층과 청년층 고용률이 동반 상승한 독일의 사례를 제시하고 시대 간 일자리 대체론이 실증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독일은 세대 간 정의 개념 도입, 직장 내 세대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상생형 고용 구조를 마련했다.

황선재 충남대 교수는 '고령사회와 노인일자리 동향'에서 부동산 중심 자산 구조, 노동시장 이중구조, 청년층의 기회 부족 등이 한국의 세대 간 불평등 인식을 확대시킨다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인일자리가 세대 간 연대를 촉진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통계리뷰'에서는 온라인에서 재현되는 세대 갈등 담론이 실제 현실보다 과장되는 현상을 검토한다. 이하나 이화여대 연구교수는 세대 간 이미지가 극단적으로 표상되는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의 구조를 설명하며 정확한 데이터 기반 의사소통과 세대 이미지 개선을 위한 공공 메시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발원은 "자세한 내용은 '고령사회의 삶과 일' 웹진과 개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