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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최민희 위원장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해킹당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 위원장은 지난 3일 늦은 오후 페이스북에 "제 페이스북이 해킹당했나 보다"고 적으며 계정에 이상한 글이 등장했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 앞서 최 의원장의 계정엔 '외로워요..오랫동안 연락하면서 만날 분 구해요', '친하게 소통하면서 지내요' 등의 글이 카카오톡, 라인 ID와 함께 게시됐었다.
최 위원장은 이날 해킹 사실을 발견 뒤 즉시 해당 글을 지우고 프로필 사진도 다시 돌려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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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공중파 및 케이블 방송사, OTT, 인터넷, 페이스북 등 인터넷플랫폼, IT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과방위의 위원장도 이런 해킹 피해를 본 사실이 알려지며 'SNS 유명인 사칭' 사기의 심각성이 다시 주목됐다.
유명인을 사칭하는 피싱과 스미싱 범죄는 연애 빙자, 투자 독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유명인의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계정을 사칭해 금전적 요구를 한다. 주요 사칭 피해 유형은 유명인 사칭 사기(투자 광고 및 연애빙자 사기), 기업 사칭 사기(사기 쇼핑몰 및 고객센터), 가족·지인 및 기관 사칭 사기(스미싱), 개인 사칭 SNS 개설 후 불법광고(피해자 사진 도용) 등이 있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사칭 사기 건수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만 1000건이 넘고, 피해액은 12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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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최근 페이스북 등 SNS에는 '한국은행, 민희진 생방송에서 한 발언에 대해 고소', '한국은행, 송중기 생방송에서 한 발언에 대해 고소'라는 제목의 가짜기사가 대거 확산했다. 이는 투자유도 사이트 유입을 위한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유튜브 채널에선 투자자로 나선 개그맨 황현희 등 신뢰가 있는 유명인을 사칭한 계정이 투자 유도 영상을 대거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명인의 명성과 인기를 이용한 범죄가 만연하면서 방송인 송은이, 황현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존리 등이 등록된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은 지난 3월 기자회견을 통해 해결을 촉구했다. 성명에는 방송인 유재석, 홍진경, 유튜버 도티 등 유명인 총 137명이 동참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4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함께 온라인상의 각종 사칭 피해에 대해 제1호 이용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