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효과’ 다저스, 1년 동안 1조 원 이상 벌어들였다

2025-11-28

오타니 쇼헤이(31)는 2023년 12월 10년 총액 7억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한화 1조 원에 육박하는 금액으로, 연봉으로 따지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상 최고액이다. 이 기록은 2년 이 지난 지금까지 깨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오타니와의 계약 당시 연봉의 대부분을 ‘지급 유예’하기로 했다. 선수들의 계약 금액이 일정 수준을 초과한 구단에 부과하는 사치세(경쟁균형세)를 피하기 위한 편법이다. 7억 달러의 97%인 6억8000만달러가 2034년부터 2043년까지 지급된다. 다저스는 이러한 일종의 ‘편법’을 사용해 7억 달러를 지출하고도 재정난에서 비교적 안전할 수 있었다.

다저스는 ‘오타니 효과’로 이미 7억 원 지출의 상당 부분을 메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다저스 웨이’는 미국의 스포츠 저널리스트 준 리의 SNS 게시물을 인용해 “오타니의 10년 7억 달러 계약은 엄청난 규모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다저스는 오타니의 첫 시즌 티켓 판매와 일본 등 글로벌 마케팅 계약, 상품 판매 등으로 계약금 전액을 회수했다”라고 썼다.

오타니는 LA 지역 경제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 LA 관광청장 아담 버크는 지난해 CNN을 통해 “2023년 23만 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LA를 찾았는데, 이는 2022년 대비 91.7% 증가한 수치”라며 “일본 관광객의 80~90%가 LA에 머무는 동안 적어도 한 번은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한다”라고 말했다.

‘다저스 웨이’는 “오타니의 성공은 다저스 프랜차이즈 스타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라며 “오타니는 다저스가 야구를 넘어 글로벌 대중문화의 일부가 되는 데에 이바지하고 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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