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정치테마주 특별단속반 확대…불공정거래 제보시 최대 30억 원 포상금

2025-05-01

금융당국이 21대 대선을 약 한 달 앞두고 정치 테마주의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특별단속반을 확대해 불공정거래를 집중 감시하기로 했다.

1일 금감원은 12·3 비상계엄 당시 편성한 정치테마주 불공정거래 특별단속반을 확대하고 내부자 및 투자자 제보 활성화를 위해 이날부터 7월 31일까지 집중 제보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보 내용의 구체성 및 정확성, 조사 기여도 등에 따라 최대 30억 원의 포상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특별단속반장은 기존 팀장급에서 국장급(조사 1국)으로 격상했다. 한국거래소와도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역할 분담 및 정보 공유를 확대할 예정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시장경보 종목 중 투자경고 이상으로 지정되고 정치인 및 정책과 관련한 60개 종목이 정치테마주로 분류됐다. 대부분 자산규모가 영세한 중소형주다. 금감원은 주요 정보 전달 매체, 이상급등 종목, 민원·제보 다수 종목, 대주주 대량매도 종목, 최근 대규모 전환사채(CB) 전환 종목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테마주인 상지건설(042940),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테마주인 평화홀딩스(010770) 등이 정치테마주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테마주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근거로 테마가 형성 및 소멸되거나 단기간 주가가 급등락해 시장 혼란 및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12월 3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정치테마주 종목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산출한 정치테마주 지수의 일별 주가 등락률은 최저 -6.5%, 최고 18.1%였다. 일간 변동성은 3.3% 수준으로 코스피(1.04%)의 3배에 달했다. 정치테마주의 평균 주가순산비율(PBR)도 2.3배로 시장평균 대비 2배 이상 과열된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치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 적발시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