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럭스, 3안타 맹타 타율 0.352 껑충···파헤스는 NL 이주의 선수 ‘김혜성 관련자’ 펄펄

2025-04-29

개빈 럭스(28·신시내티)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3안타를 몰아치며 타율이 0.352까지 치솟았다. LA 다저스가 김혜성(26)과 계약한 뒤 곧바로 트레이드한 럭스가 보란 듯이 펄펄 날고 있다. 김혜성과 빅리그 엔트리 마지막 자리를 다퉜던 앤디 파헤스도 최근 3경기 10안타를 몰아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혜성이 아직 마이너리그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김혜성 관련자’들은 맹활약하고 있다.

럭스는 29일 홈구장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전에서 4타수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2회말 좌익수쪽 2루타를 터뜨린 럭스는 4회말에는 중전안타를 날린 뒤 노엘비 마르테의 3루타로 득점을 올렸다. 6회말 1사 1루에서는 좌익선상 2루타로 쐐기 타점까지 올렸다.

럭스의 맹타 속에 신시내티는 선발 닉 마르티네스가 6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럭스는 시즌 27경기에 출전, 32안타를 날리며 타율 0.352에 1홈런 14타점 출루율 0.438, OPS(출루율+장타율) 0.911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페이스를 질주하고 있다.

앞서 LA 다저스는 지난 1월 4일 김혜성과 계약한 뒤, 7일 럭스를 신시내티로 트레이드했다. 불과 사흘 만에 이뤄진 트레이드는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낙점하고 럭스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럭스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의 1라운드 20번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에는 2019년 데뷔했으나 지난해까지 타율 0.252 출루율 0.326 OPS 0.709로 빅리그에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했다. 다저스는 성장세가 더딘 럭스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트레이드로 보냈다.

이런 럭스는 4월 들어 대폭발하고 있다. 최근 15경기에서 23안타를 몰아치며 타율 0.451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52까지 끌어올렸다.

김혜성과 빅리그 개막 엔트리 마지막 자리를 다투다 살아남은 다저스 앤디 파헤스도 최근 펄펄 날고 있다. 시즌 초만해도 1할대 빈타에 허덕이던 파헤스는 최근 3경기에서 무려 12타수 10안타를 몰아치며 타율 0.277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파헤스는 지난주 5경기에서 타율 0.650(20타수 13안타), 3홈런, 6타점, 5득점, 출루율 0.650, 장타율 1.250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혜성 관련자’들이 빅리그에서 펄펄 날고 있는 가운데, 김혜성은 아직 트리플A에 머물고 있다. 김혜성은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24경기에 출전, 타율 0.252 출루율 0.313 장타율 0.466을 기록했다. 아직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성적은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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