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두 사람이 감옥 가면 윤석열 부부 반려견 ‘토리’는 내가 입양해서 잘 키우겠다”고 밝혔다.
16일 박 의원은 KBC광주방송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반려견 토리가 진돗개라고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의 지역구는 진돗개로 유명한 전남 해남·완도·진도다. 그는 “진돗개는 주인한테 충성한다. 그러니까 김건희까지 이제 감옥 가면은 주인 따라서 감옥 갈 수 없다”며 “그래서 제가 좀 진도로 데리고 가야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체포 영장을 집행하자 김건희 여사와 반려견 토리를 따로 만나고 관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나도 서울구치소에서 3년 살았다. 이제 구속영장이 나오면 (윤대통령은) 번호 붙인 죄수복 입는다. 그래 가지고 방에 앉아 있으면 처참하다”며 “솔직해라, 윤석열. 마지막이라도 국민한테 실망 주지 말고 용서 빌고 부하들한테 책임 넘기지 말고 본인이 가지고 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