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30%↑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오롱그룹 관련주가 8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완전자회사 전환을 위한 지배구조 재편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8분 기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는 전 거래일 대비 29.98% 오른 2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각,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21.41% 오른 1만7690원에 거래 중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이달 17일 예정된 코오롱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완전자회사 전환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차원의 사전 작업이 진행되면서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은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보통주 3282주와 우선주 2주 등 총 3284주를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 간 주식 거래는 11일 장외 매각 방식으로 이뤄지며, 매매 계약은 10일 체결될 예정이다.

코오롱은 "포괄적 주식교환 진행 과정에서 기존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취득한 자기주식 중 상법상 이익소각이 불가한 주식을 전량 매입한다"며 "해당 절차는 12월 11일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식 매입은 단순한 유동성 확보 목적이 아니라, 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정비 작업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코오롱은 지난 8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100%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계획을 발표했고, 9월 공개매수 절차를 마친 뒤 내부 절차를 통해 전환 작업을 공식화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