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2년차에 이미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지만 그는 여전히 ‘배움’의 욕심이 가득했다. 해적선을 이끄는 ‘괴물’ 폴 스킨스(23·피츠버그)가 올스타전에서 만날 스타들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스킨스는 14일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와의 인터뷰에서 올스타전에서 많은 선수를 만나 다양한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스킨스는 “올스타 선발은 정말 큰 영광”이라면서 “절대 놓칠 수 없는 일이며 당연하게 여길 수 없는 일이다. 다시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정말 영광”이라고 밝혔다. 스킨스는 지난해 신인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올스타전까지 승선했으며 올해 역시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그는 올스타전을 단순한 팬들을 위한 축제와 스타 선수들의 사교 무대가 아닌 배움의 무대로 생각한다. 그는 “올스타전의 가장 큰 가치는 배움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커미셔너의 추천으로 올스타에 선발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의 만남을 기대한다. 스킨스는 “커쇼는 어려서부터 계속 봐온 투수다. 가능한 한 많은 것을 흡수하고 싶다. 내겐 그와 클럽하우스를 같이 보낼 수 있다는 건 특별한 기회”라고 말했다. 단지 투구 방법 등 기술적인 교류 보다 오랫동안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선배의 삶과 태도 등을 대화로 나누면서 영감을 얻고 배울 수 있다는 것에 기대를 걸었다. 스킨스는 “올스타전에 가는 것의 가장 큰 가치가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승3패 평균자책 1.96으로 맹활약했던 스킨스는 올 시즌 팀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는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전반기 20경기에 등판, 4승8패 평균자책 2.01을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 1위다. 다저스 같은 강팀이었다면 10승 이상도 충분히 기록할 만했지만, 지구 꼴찌 피츠버그에서 외롭게 고군분투했다.

그래도 그는 실망하지 않고 올스타전을 단순히 즐기는 잔치가 아닌 배움의 무대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 발전과 성장에 대한 욕심으로 가득하다. ‘괴물’ 스킨스는 여전히 야구에 배가 고프다. 스킨스가 고대하는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6일 오전 9시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