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숙소, 스프링클러 있나요?"…소방청,'놀·여기어때' 통해 공개

2025-08-10

소방청은 숙박시설 예약 시 해당 업소의 스프링클러설비 설치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 ‘놀(NOL)’과 ‘여기어때’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소방시설법 시행령’에 따르면 바닥면적 합계가 600㎡ 이상인 숙박시설은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설비를 설치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8월 경기도 부천시 숙박시설 화재 이후 마련된 ‘숙박시설 소방안전개선 종합대책’의 세부 과제 일환으로, 이용자의 알권리 보장과 화재 안전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소방청 집계에 따르면 전국 숙박시설은 3만1271개소로 여관·모텔이 1만9848개소, 호텔 1776개소, 여인숙 1703개소, 고시원(500㎡ 이상) 2026개소 등이다. 지난해 숙박시설 화재는 351건 발생해 99명의 인명피해(사망 16명, 부상 83명)가 있었으며, 화재 1건당 인명피해 비율은 28.2%로 전체 화재 평균(6.4%)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소방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숙박시설의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구축했으며, ‘놀’과 ‘여기어때’에서는 제휴 영업장 가운데 스프링클러설비가 설치된 곳(놀 약 2000곳, 여기어때 약 ,500곳)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양 플랫폼과 소방청은 분기마다 정보를 업데이트해 제공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자율 안전관리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이번 정보공개로 숙박시설 이용자는 안전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 시설을 이용하고, 영업주는 소방시설 설치가 영업장의 안전을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자율 안전관리의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이 기사는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