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경기남부 아파트 통신망 전면 교체…5만 세대 속도 ‘쑥’

2025-08-10

KT강남고객본부가 경기 남부권 아파트의 낡은 통신망을 첨단 광케이블로 교체하는 대규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강남고객본부는 평택·오산·화성·안성 등지에서 64개 단지, 약 5만 세대의 ‘공동주택 통신망 리모델링’을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하반기에도 대상 단지를 늘려 사업을 이어간다.

이 사업은 세대 내 노후 통신선로를 고성능 CAT6 랜(LAN) 케이블로 교체하는 작업이다. CAT6는 기존 UTP(Unshielded Twisted Pair)보다 대역폭이 2.5배 넓고, 내부 차폐연선(Shielded Twisted Pair) 방식으로 전기 신호 간섭을 최소화한다. 초고화질(UHD) 영상 시청이나 온라인 게임, 재택근무 등 고속 통신 환경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KT가 전액 자체 예산으로 무상 시공해 입주민 부담은 없다. 서봉마을5단지 위성록 관리소장은 “예전에는 속도 저하나 끊김 문제로 민원이 있었지만, 이번 교체 이후 그런 불편이 사라졌다”며 “입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30일에는 KT 경기남부지사와 서봉마을5단지 관리사무소 간 ‘공동주택 통신망 리모델링 사업 협의회’가 열리기도 했다. KT는 시공 절차와 세대별 적용 방식 등을 공유하며 주민과의 사전 소통을 강화했다.

서무환 KT 경기남부지사장은 “디지털 환경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커지는 만큼, KT는 지역 내 아파트 통신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품질 향상을 통해 더욱 신뢰받는 KT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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