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패드 미니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보급형 제품군에 속하는 아이패드 미니에 OLED가 탑재되는 건 처음이다. OLED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7월께부터 아이패드 미니에 탑재될 8.4인치 OLED 패널을 양산할 계획이다. 패널은 단일 발광층에,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TFT를 탑재하고, 단단한 기판을 사용하는 리지드 방식이 특징이다. 미니용 OLED 패널은 생산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기술들을 채택한 점이 눈에 띤다. 공급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단독으로 맡고, 예상 물량은 연간 약 300만대다. 패널 생산 시점을 고려하면 OLED 아이패드 미니는 3분기 또는 4분기 출시가 예상된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패드 미니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썼다. 아이패드 미니에 OLED가 적용되는 건 최초로, 애플 태블릿 중에서는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11·13인치 2종)에 이은 두 번째다. 아이패드 프로가 프리미엄 제품군인 반면에 아이패드 미니는 작은 화면과 저렴한 가격이 강점인 보급형 제품이어서 태블릿 제품들의 OLED 전환에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다른 보급형 태블릿인 아이패드 에어는 2028년부터 OLED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아이패드 프로가 OLED 적용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워낙 비싸게 출시되다보니 예상보다 수요가 적었다”면서 “아이패드 미니도 가격 인상이 예상되지만 접근성은 높아 OLED 전환을 앞당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태블릿 시장 내 OLED 침투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2026년 태블릿용 OLED 출하량이 전년 대비 39% 성장한 1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봤다.
한편 애플은 내년 OLED를 탑재한 첫 맥북 프로도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 시기는 아이패드 미니와 유사할 전망이다. 맥북 프로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8.6세대 공정으로 만드는 OLED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9월 열린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8.6세대 OLED는 내년 2분기 말 또는 3분기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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