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이재명, 전국민 25만원 살포?...세금 깎으면 그 돈 어디서 나오나"

2025-02-24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뉴시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제를 살릴 생각이면 시급한 민생 법안 처리부터 정부·여당과 머리를 맞대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시급한 민생 법안들은 하나같이 국회에 발이 묶여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회가 기업 활동을 도와주기는커녕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괴롭히면서 기업 하기 어려운 나라를 만들었다"며 "이 대표가 부쩍 경제에 관심을 보이는데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더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경제 관련 발언, 태도를 보면 국가 경제에 대한 무지, 정책과 철학적 빈곤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며 "기업 앞에서는 '왜 몰아서 일하는 것 못하게 하느냐'며 친기업 코스프레를 한다. 곧장 돌아서서 민노총을 만나면 '주4일제를 해야 한다.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는) 초부자감세'라고 하며 반기업 극좌 정치의 본색을 드러낸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반도체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한)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제도는 지지기반인 노조가 반대한다고 절대 안 된다고 한다"며 "기업에도 세액 공제를 해줘야 하고 근로소득자 감세도 필요하다면서 동시에 전 국민 25만원 현금 살포를 하겠다고 한다. 세금을 깎으면 국고 수입이 줄어드는데 그 돈은 어디서 나오나"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이어 "혈세 퍼주면서 세금 깎아준다는 것은 미래세대가 어떻게 되든 국고를 거덜 내겠다는 말과 다름이 없다"며 "서민을 위한다면서 서민 경제를 박살 낸 소득주도 성장, 집 가진 사람 죄인 취급하다가 집값만 폭등시킨 부동산 정책. 민주당은 이런 정책에 대해 석고대죄부터 해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지난 22일 일본 시마네현에서 열린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거론하며 "행사 자체도 부적절한데 일본 중앙 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한 것은 더 큰 비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도는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임이 역사적, 국제법적으로도 명백하고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일본 정부에 유감을 표한다"며 "경솔한 태도는 양국 미래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 국제정세가 급변하는 혼돈의 시기에 한일 갈등보다는 화해와 협력으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은 대의를 위해 일본에 먼저 손을 내밀었다"며 "우리의 선의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을 하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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