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프리뷰] ‘천적 관계’ 탈출하려는 한국가스공사, 연승 이어가려는 DB…3라운드 승자는?

2025-12-12

‘천적 관계’에 놓인 두 팀이 3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개막 후 줄곧 10위를 지켰지만, 직전 경기 승리로 단독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시즌 두 번째 연승과 함께, 지난 시즌부터 약했던 DB를 상대로 ‘천적 관계’ 탈출을 노린다.

원주 DB는 지난 시즌 4라운드부터 가스공사 상대 5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부터 이어지는 원정 5연전을 앞두고, 좋은 기억이 있던 가스공사를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고자 한다.

# 마지막 4분에 갈린 승부

[한국가스공사-DB, 2025~2026시즌 2라운드 맞대결 주요 기록]

1. 점수: 73-87

2. 2점슛 성공률: 50%(21/42)-59%(29/49)

3. 3점슛 성공률: 32%(8/25)-37%(7/19)

4. 자유투 성공률: 54%(7/13)-62%(8/13)

5. 리바운드: 30-39

6. 어시스트: 18-30

7. 턴오버: 7-8

8. 스틸: 5-5

9. 블록슛: 1-5

* 한국가스공사의 기록이 앞

양 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DB가 1라운드에 이어 다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양 팀은 전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벌였지만, DB가 3쿼터부터 흐름을 가져왔다. 이선 알바노(182cm, G)가 공격에서 종횡무진 상대 코트를 휘저었고, 헨리 엘런슨(207cm, F)은 높이의 우위를 살려 가스공사의 골밑을 지속적으로 공략했다.

가스공사는 10점 차(56-66)으로 밀린 채 4쿼터를 맞았지만, 4쿼터 닉 퍼킨스(200cm, C)와 정성우(178cm, G)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2점 차(70-72)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DB는 작전시간 후 9-1로 달아났고, 점수는 다시 10점 차로 벌어졌다. DB는 이어 이용우(185cm, G)의 쐐기 3점슛과 김보배(202cm, C)의 덩크슛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알바노는 18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개인 통산 두 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으며, 엘런슨은 28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반면, 가스공사는 4쿼터 한때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마지막 4분을 남기고 동력을 잃었다. 퍼킨스가 20점 5리바운드, 정성우가 10점 9어시스트 6디플렉션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 연패 탈출이냐, 6연승이냐

[대구 한국가스공사, 최근 3경기 결과]

1. 2025.12.04. vs 창원 LG (창원체육관): 66-64 (승)

2. 2025.12.06. vs 안양 정관장 (대구체육관): 67-80 (패)

3. 2025.12.10. vs 서울 삼성 (대구체육관): 80-76 (승)

[원주 DB, 최근 3경기 결과]

1. 2025.12.06. vs 부산 KCC (부산사직체육관): 77-80 (패)

2. 2025.12.08. vs 울산 현대모비스 (원주DB프로미 아레나): 82-77 (승)

3. 2025.12.11. vs 서울 SK (원주DB프로미 아레나): 65-63 (승)

가스공사는 휴식기 이후 열린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직전 경기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는 17점 차까지 밀렸던 경기를 뒤집으며 단독 최하위 탈출에도 성공했다.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거둔 대역전승으로, 가스공사는 분위기 반전과 동시에 반등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만,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DB를 상대로 2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지난 시즌 4라운드부터 5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4쿼터 막판 추격 흐름을 살리지 못하며 끝내 웃지 못했다. 특히 DB를 상대로는 신장 열세로 인해 리바운드에서 크게 밀렸다(2경기 평균 28-41). 이날도 DB의 ‘장신 군단’을 상대하는 만큼, 가스공사에는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과 박스아웃, 그리고 수비 후 빠른 공격 전개가 필요하다.

DB는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연승 기간, ‘DB의 심장’ 알바노의 손끝이 뜨겁다. 알바노는 현대모비스전 28점 8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SK와의 직전 경기에서는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끝내기 3점슛을 터뜨렸다. 하지만 알바노와 달리 DB의 또다른 주포 엘런슨은 휴식기 이후 3경기에서 평균 11.6점, 필드골 성공률 28%로 부진했다. 가스공사를 상대로 평균 26점을 기록했던 만큼, 엘런슨의 득점력이 살아난다면 DB는 더 수월하게 공격을 풀어갈 수 있다.

여기에, 최근 2옵션 외국 선수 에삼 무스타파(203cm, C)의 경기력이 올라온 것도 고무적이다. 무스타파는 현대모비스전에서 20점 13리바운드로 첫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SK전에서는 막판 골밑 득점과 결정적인 블록슛으로 역전승에 크게 기여했다. 엘런슨의 득점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무스타파가 최근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DB는 1, 2라운드 승리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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