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매체가 자국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정관장·등록명 메가)가 자신의 별명대로 ‘메가트론’급 활약을 펼쳤다며 주목했다. 팀의 최다연승과 자신의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활약을 대서특필했다.
CNN인도네시아는 15일 메가가 한국 배구에 진출해 자신의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팀의 10연승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메가는 전날 열린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44점을 폭발하며 정관장의 3-2(25-21 36-34 23-25 19-25 15-12) 승리를 이끌었다.
44점은 메가의 V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1월8일 열린 현대건설과 1라운드 경기에서 기록한 34점이다.
메가의 활약에 힘입어 정관장은 10연승을 질주했다. 10연승은 정관장의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이다. 3위 정관장(승점 38점·14승6패)은 2위 현대건설(승점 43점·14승6패), 1위 흥국생명(승점 45점·15승5패)에 바짝 다가서며 선두권 도약의 희망을 이어갔다.
CNN 인도네시아는 “메가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44점을 폭발하며 한국 무대에서 자신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며 “경기 내내 반야 부키리치의 날카로움이 부족했지만, 메가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메가는 자신의 별명 메가트론처럼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고 극찬하며 “이날 44득점으로 메가는 시즌 481득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2위로 올라섰다. 1위인 기업은행 빅토리아 단차크에 불과 49점 차이”라고 전했다.
메가는 경기 후 “이겨서 기분 좋다. 힘들었지만 이겨냈다. 동료가 있어 이겨낸 것 같다”라며 해맑게 웃었다. 이어 그는 “역할을 최대한 하려고 노력했다. 아포짓 스파이커니까 어떤 볼이 오든 책임을 지고 처리하려고 한다. 점수를 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