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구입 금융 부담 하락세 지속…소득 오르고 금리 내려

2024-06-30

서울의 중위소득 가구가 중위가격 아파트를 구입한 경우 소득의 39%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62.8로 전 분기 보다 1.8p 하락했다. 가구당 적정 부담액(소득의 25.7%)의 62.8%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으로 부담하고 있다는 의미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 가구가 중위가격 주택을 표준대출로 구입한 경우 원리금 상환 부담의 정도를 나타낸 지수다.

올해 1분기 중에는 전국 주택 가격이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소득은 소폭 상승하고 금리가 내리면서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22년 3분기 89.3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한 뒤 올해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1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51.0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보다 하락한 것으로 소득의 38.8%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쓴 셈이다.

세종은 100.5로 서울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100선을 웃돌았다. 경기(82.1), 제주(74.7), 인천(66.6), 부산(64.9), 대전(62.9), 대구(57.0), 광주(52.8) 등도 50 이상이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대출 금리 하향 조정 덕분에 주택 구입에 따른 금융 부담도 지난해 4분기보다 경감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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