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준호가 잉글랜드 리그원(3부)으로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
스토크 시티는 오는 26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의 365 벳 스타디움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4-25 잉글랜드 챔피언십 4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스토크의 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 현재 스토크는 12승 14무 18패(승점 50)로 17위에 올라있다. 챔피언십은 24개 팀이 소속되어 있는 가운데 하위 3개 팀이 리그원으로 강등되는 시스템이다. 강등권인 22위 루턴 타운과는 단 4점 차에 불과한 상황에서 리그 단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순위는 5계단 차이지만 아슬아슬한 강등 위기에 놓여있다는 말이다.

최근 반등에 성공한 분위기가 크게 꺾였다. 5경기에서 3승 2무를 질주하며 강등권 탈출에 탄력을 받는가 했으나 직전 라운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 지은 리즈 유나이티드에 0-6 참패를 당하며 좋았던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상대는 리그 3위에 올라있는 셰필드다. 전반기 맞대결에서 0-2로 패했었기에 셰필드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 경기에서 패한 뒤 강등권 경쟁 팀들이 승리를 거둔다면 잔류 여부는 리그 최종전에서 결정 나게 된다. 반면, 셰필드를 꺾는다면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다.

배준호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순간이다. 스토크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배준호는 현재까지 리그 43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올리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기록했던 2골 5도움을 이미 넘어섰으며, 중요한 경기에서 쏠쏠한 활약이 빛났다.
하지만 지난 리즈전에선 아쉬운 실책으로 실점에서의 책임을 피하지 못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제 절체절명의 마지막 두 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배준호가 실책을 만회하며 스토크를 잔류로 이끌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