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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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전체적인 의대 합격선 전년보다 2~3점 오를 것” 가장 많은 이의신청 문항은 ‘언어와 매체’ 44번 문항 연세대 논술 문제 유출 의혹은 법정 공방 지속될 듯
의대 증원 이슈 속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가 속속 나오는 가운데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수능으로 인해 의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의 합격선이 이전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17일 입시계에 따르면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정시에서 국어·수학·탐구 영역 원점수 합산 기준 서울대 의예과의 합격선이 300점 만점에 지난해보다 2점 오른 294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권 의대 285점(전년 대비 +2), 경인권 의대 285점(전년 대비 +2), 지방권 의대 276점(전년 대비 +3) 등 다른 지역 의대의 합격선도 모두 전년 보다 상승할 것이며 의대가 아닌 서울대 경영 285점(전년 대비 +1), 연세대 경영 279점(전년 대비 +2), 고려대 경영 279점(전년 대비 +2) 등의 합격선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시 업체 유웨이도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서울대 의예과의 합격선이 297점, 연세대 의대 294점, 성균관대 의대 291점, 고려대 의대 291점 등 모두 290점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수능 시행 이틀 만인 전날 오후 5시까지 수능 문제와 관련해 150건이 넘는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영역별로는 사회탐구가 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어 42건, 국어 31건, 과학탐구 7건, 수학 3건, 한국사와 직업 각 1건 등이었다.
문항별로 보면 국어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 44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이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해당 문항은 학생회에서 제작한 팸플릿㈎과 학생회 학생들의 누리 소통망 대화㈏를 지문을 제시하고,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보기를 찾는 문제다.
이의를 제기한 수험생들은 ㈎지문에서 소개한 행사 진행 절차와 일정이 같은 말로 오인될 수 있어 문제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하는 상황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이에 대한 심사를 진행, 26일 오후 5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12일 연세대에서 열린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에서 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법원의 후속 절차 중지 가처분 수용 결정에 학교 측이 반발,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연세대 측은 지난 16일 가처분 수용 결정을 내린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전보성)에 이의신청서과 신속기일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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