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접어도 멀쩡" … 갤폴드7 내구성 화제 [디지털포스트 모닝픽]

2025-07-31

SKT 역대급 과징금 물게 될까… 개보위 조사 막바지

한미반도체, “HBM4용 TC본더 주요 고객사에 전량 공급”

미국서 애플-삼성전자 격차 크게 줄었다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SK텔레콤의 대규모 유심(USIM) 해킹 사태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최대 규모 과징금을 물릴지 주목됩니다. 3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관련 개보위의 조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르면 8월 과징금 부과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직전 3개 사업연도 평균 매출액의 최대 3%를 과징금으로 매길 수 있습니다. SK텔레콤 지난해 무선통신사업 매출은 약 13조원으로, 과징금을 최대 3,900억원까지 부과받을 수 있는 셈입니다.

■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점유율 격차가 크게 좁혀졌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31%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23%) 대비 8%p 성장한 수치입니다. 1위 사업자인 애플(49%)과 점유율 차이도 18%p로 좁혀졌습니다. 전년 애플(56%)·삼성(23%)의 점유율 격차가 33%p였던 것을 감안하면 격차가 절반 가량 준 셈입니다.

■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과 법제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실에서는 ‘가치안정형 디지털자산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 입법설명회에서 “한국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이 통제를 벗어난 ‘그림자 통화가’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은 한은이 통제하는 통화가 아니고, 시장의 시스템에 의해 발행·유통되는 통화다. 우리의 통화 정책 역량도 좋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28일 스테이블코인을 제도화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 지난 28일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내용을 담은 ‘다치안정형 디지털자산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됐습니다. 해당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유통, 준비자산, 이용자보호, 통화·외환 정책 등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인은 반드시 금융위의 사전 인가를 받아야 하고, 발행인의 자격 요건은 ▲금융기관 또는 상법상 주식회사 ▲자기자본 50억원 이상 ▲전산설비·전담인력 구비 등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전에는 총 발행한도와 유통계획, 준비자산의 구성과 상환방식을 담은 백서를 금융위에 사전 신고해야 합니다. 발행인은 상품설명서 작성과 시장 공시의무도 이행해야 합니다.

■ 갤럭시 Z폴드7의 내구성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구독자 약 943만명을 보유한 해외 IT 유튜버 ‘제리리그에브리띵’이 공개한 Z폴드7 내구성 시험 영상이 조회수 320만회를 돌파했습니다. 영상에서는 Z폴드7을 접히는 방향 반대로 힘껏 꺾었지만 파손되지 않고 정상 작동했습니다. 앞서 ‘제리리그에브리띵’은 역대 가장 얇은 아이패드로 알려진 13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악력으로 접어 부순 적이 있습니다.

■ 네이버가 현행 재택근무 제도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필수 출근일, 사무실 근무 인정 시간을 늘리는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내년 적용할 재택근무제 ‘커넥티드 위크 2026’을 사내에 공유했습니다. 커넥티드 위크는 네이버 임직원이 자유롭게 근무시간, 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 2022년 7월 시작됐습니다. 네이버는 ‘주 5일 원격 근무(R타입)’와 ‘주 3일 이상 출근(O타입)’ 중 원하는 근무 형태를 6개월마다 고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네이버는 지난달을 마지막으로 재택근무제를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직원들의 요구로 인해 기간을 올해 말로 연장했고, 일부 근무제를 개편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일반인공지능(AGI) 달성 선언 후에도 기술 제휴를 유지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두 기업은 새 협상을 위한 고위급 회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계약의 경우 2030년까지 유효하지만, AGI가 달성됐다고 판단되면 그 전에 오픈AI의 기술 제공이 종료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총 137억 5천만 달러(약 19조 147억원)을 투자해 최대 투자자로 올라 있으며, 일부 지식재산권(IP)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 고대역폭메모리 주요 제조장비인 TC본더를 생산하는 한미반도체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한미반도체는 어제(30일) 여의도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2025년 2분기 잠정실적 리뷰 설명회’에서 “HBM4용 TC 본더 수주를 주요 고객사에서 전량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반도체는 HBM 메모리 적층에 사용되는 TC본더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으며,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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