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첫 번째 초대 개인전_금릉 김현철 작가
겸재정선미술관은 올해 첫 번째 초대 개인전으로 김현철 작가의 〈전신(傳神)과 진경(眞景)〉을 미술관 1층 제1·2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두 개의 파트로 나뉜다. 1부에서는 초상화를 조망한 〈전신(傳神)〉을 1월16일부터 2월23일까지, 2부에서는 산수화를 조망한 〈진경(眞景)〉을 2월28일부터 4월12일까지 개최한다. 전시 개막식은 1월17일 낮 12시에 열린다.
금릉 김현철(1959~)은 한국 전통 회화의 깊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며 초상화와 산수화에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동양화의 전통적인 필법과 조형 원리를 익히기 위해 겸재 정선을 비롯한 작가들의 화풍을 학습하고 진경산수화와 궁중기록화, 초상화의 정수를 탐구하며 전통 회화의 핵심 요소를 작품에 도입했다.
이를 기반으로 작가는 한지, 비단, 린넨, 삼베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며 표현의 폭을 넓혀 가며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실험적 시도의 조화를 이뤄내고 있다. 그의 작품은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예술의 경지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자 주제인 〈전신(傳神)과 진경(眞景)〉은 동아시아 회화에서 초상화와 산수화를 설명하는 핵심이다. ‘전신’은 인물의 초상을 그릴 때 형태를 중시하기보다 인물의 정신성을 그려낸다는 의미이고, ‘진경’은 실제 경치를 보고 그것과 닮게 그리는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개념을 의미한다.
김진호 강서문화원장은 “이번 전시가 한국 전통미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희경 겸재정선미술관장은 “김현철 작가의 예술적 여정을 기록하며 그의 작품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