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11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열린 제39회 섬유의 날 기념식에서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47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섬유의 날은 1987년 11월 11일 섬유패션산업이 국내 단일 업종 최초로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한 것을 기념해 제정됐다. 섬산련과 정부는 매년 기념식 행사를 열어 수출과 일자리 창출 등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날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오병철 정우섬유 회장은 약 40년간 국내 니트와 직물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시키고 해외시장 공략, 기술혁신, 환경경영 실천 등의 산업 발전을 실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우섬유는 지난해 직물 수출만으로 1억 4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오 회장은 “정직한 품질과 신뢰, 사람 중심의 경영이 정우섬유를 지탱해 온 큰 힘”이라며 “모든 섬유인들이 질좋은 제품과 정확한 납기, 경쟁력 있는 가격을 만들어낸다면 우리 섬유산업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여러 신규 브랜드 론칭과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한국 패션 산업의 외연을 넓힌 서순희 던필드알파 회장에게 돌아갔다. 섬유의 날에 산업훈장이 신설된 1999년 이후 여성 CEO가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 회장은 지난 10년간 약 57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대표 브랜드인 ‘크로커다일’과 ‘피에르가르뎅’을 성공적인 시장에 안착시켰다.
산업포장은 전량 국산 원자재로 고부가가치 원단 ‘레인보우’를 개발하고 해외 수출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대한방직의 김인호 사장이 받았다. 김 사장은 국내 섬유 공급망을 활용해 국산 소재의 고도화와 국내 섬유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이 밖에 서상규 통합 대표이사, 경기섬유산업연합회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섬유패션산업은 6만여 개 기업과 100만여 명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뿌리이자 국가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K섬유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 수출시장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의 추진, 산·학·연 협력 강화, 리사이클 섬유 기술 개발 등으로 K섬유패션의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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