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국민의힘이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신동호 EBS 사장 임명과 관련해 ‘알박기’라고 반발한 것에 대해 “신 신임 사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적법하게 임명됐다. 철저한 허위선동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교육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진정한 알박기의 끝판왕은 유시춘 EBS 이사장이다. 유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후 6년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임기가 작년 8월 만료됐음에도 탄핵 공세로 후임 인사가 지체돼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이같이 반발했다.
더불어 이들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2인 체제에서 이루어진 결정이 위법이라는 민주당 주장은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의해 이미 무력화됐다. 헌법재판소는 이진숙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하며 방통위 운영의 법적 정당성을 확인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오히려 방통위 2인 체제는 민주당의 방통위원 추천 거부로 인해 초래된 사태다. 이를 두고 정부와 방통위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태다. 남 탓을 하기 전에 자신들의 직무 유기부터 돌아봐야 할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오늘 신 사장은 언론노조의 방해 시위로 출근을 못했다고 한다. 민주당이 언론노조와 함께 방통위를 마비시키고 MBC를 장악했던 행태의 연장선과 다름없다. 민주당은 공영방송을 사유화하려는 집착을 버리고, 민노총 언론노조는 민주당 전위대 행태를 멈춰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교육은 정치도구가 아니다. 교육만큼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게 국민의 뜻이다. 교육방송은 전국민의 평생학교이자, 입시 과열과 교육격차를 줄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공영방송 영구 장악 음모를 중단하고, 정쟁을 멈추고, 산불 진화와 민생 해결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