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류현진의 한화 꺾고 5연승 ‘파죽지세’

2024-07-03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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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벤자민 7이닝 3피안타·8K 무실점 호투 앞세워 3-2 승 5연속 위닝시리즈 확보…황재균 솔로포·박영현 시즌 11SV

KT 위즈가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에서 5연승을 거두며 5연속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KT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2차전서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의 7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류현진이 분투한 한화에 3대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벤자민은 시즌 7승을 올렸다.

최근 5연승을 달린 KT는 38승2무44패로 9위 한화(35승2무44패)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5회까지는 한화 류현진과 KT 벤자민 두 선발투수 간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KT는 1회 로하스와 강백호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뒤 장성우가 죄전안타를 쳤지만 오재일이 역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말 수비서 KT 벤자민은 한화 선두 타자 이원석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 타자를 삼자범퇴로 돌려웠다. 2회초 공격서 2사 뒤 김상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지만 역시 후속타가 터지지 안았다.

벤자민은 2회말에도 선두 타자 안치홍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운 뒤 5회까지 12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했다.

KT 역시 류현진을 공략하지 못해 팽팽하게 맞선 ‘0의 행진’은 6회에 깨졌다. 선두 타자 로하스의 좌전 안타와 강백호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 점을 뽑았다.

5회까지 볼넷 2개만 내주고 무안타로 한화 타선을 봉쇄한 벤자민은 6회 선두 타자 최재훈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이원석을 우익수 뜬공, 김태연을 3구 삼진, 페라자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7회초 추가 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황재균이 류현진의 2구 시속 140㎞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을 터뜨려 2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벤자민은 7회 1사 후 안치홍과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대타 채은성을 1루수 파울플라이, 이도윤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고 8회 마운드를 김민에게 넘겨줬다.

KT는 8회초 한화의 두 번째 투수 이민우를 상대로 강백호와 장성우의 연속 중전 안타에 이은 오재일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배정대의 희생번트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김상수가 유격수 병살로 무산시켰다.

한화가 8회말 반격서 2점을 뽑으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1사 후 KT 바뀐투수 김민으로부터 이원석이 볼넷을 얻은데 이어 김태연의 좌전안타를 뽑았고, 페라자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노시환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안치홍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2사 1,3루 기회를 맞이한 KT는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려 대타 최인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동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박영현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문현빈을 좌익수 뜬공, 이도윤과 최재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점 차 승리를 지켜내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귀중한 팀 승리를 지켜낸 박영현은 “요즘에 너무 성적이 안좋았는데 감독님께서 끝까지 믿고 맡겨주셔서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사실 전반기 아쉬움이 많았다. 첫 마무리 시즌 심적인 부담도 컸는데 선배님들이 좋은 말씀을 해줘 극복할 수 있었다. 후반기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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