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로봇 기술을 활용해 도심 주차난 해소와 공간 활용 효율화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최근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현대위아와 ‘로봇주차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도심 고밀화로 인한 주차난과 지하공간 활용의 비효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로봇 기반 스마트 주차 시스템을 통해 주차 효율을 극대화하고, 이를 공동주택과 상업시설 등 다양한 생활공간에 적용해 도시 공간의 새로운 활용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이번에 선보이는 로봇주차 솔루션은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을 스스로 이송·주차하는 ‘완전 무인 발렛 시스템’이다. 이용자가 지정된 지역에 차량을 세워두면 로봇이 차량 하부로 진입해 바퀴를 들어 올리고, 최적의 주차공간으로 자동 이동·정렬 주차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운용되는 이 시스템은 센서 기반의 정밀 제어 기술이 적용돼 좁은 공간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차가 가능하다. 또 별도의 대규모 구조물 설치 없이 기존 자주식 주차장에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주차 효율을 약 30%가량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내년부터 신규 재건축·재개발 사업뿐 아니라 아파트 리뉴얼 신사업 ‘더 뉴 하우스(THE NEW HOUSE)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로봇 주차는 도심 주차난의 새로운 해법이자, 제도적으로도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는 공간 솔루션”이라며 “고객의 주차 편의성을 높이고, 로봇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주거·빌딩 환경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 2구역 재건축 사업지에 건설업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단지 전역에 무인 셔틀, 퍼스널 모빌리티, 무인 소방, 전기차 충전 및 발렛주차 로봇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플랫폼이 적용된 로봇이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입주민의 생활 파트너가 되는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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