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6일 국내 최대 전력·에너지 종합박람회 'BIXPO 2025' 현장을 찾았다. 한국전력공사가 주최한 올해 BIXPO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재생에너지 대전환'이다.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기후위기를 극복할 다양한 탈탄소 기술을 공개했다.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탈탄소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 간헐성과 수소의 운송·저장 한계를 극복해야만 한다.
이번 행사에서 GS건설은 암모니아-수소엔진을 이용한 무탄소 분산에너지 발전 기술을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미국 스타트업 아모지의 '암모니아 개질기'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수소엔진'을 결합해 개발한 수소발전 모듈을 현장에서 직접 선보였다. 청정 암모니아를 액체 연료처럼 주입한 뒤 수소로 전환해, 수소엔진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세계 최초 기술이다.
전시관에서는 교류(AC) 중심의 송전 체계가 점차 직류(DC)로 전환하는 솔루션들이 대거 선보였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의 경우 초고압직류송전(HVDC)을 전시관 전면에 제시했다. LS전선은 국내 유일의 500kV급 HVDC 케이블을 생산한다. 해저에서 육상으로 재생에너지를 송전하는 핵심 기술도 갖고 있다.
한전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가 단기적으로 전기요금 상승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는 계속 떨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선 태양광·풍력 ㎾h당 발전단가가 1~3센트 수준이다.
한국은 이미 세계적 수준의 원전 생태계를 조성해 원전 강국으로 도약한 경험이 있다. 이제 국내에 중국 등 경쟁국을 넘어설 풍력·태양광 생태계를 조성할 때다. 간헐성과 요금인상 요인을 서둘러 극복해, K-재생에너지가 우리나라 전후방 산업 전반의 성장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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