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외교·안보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 계획' 브리핑
"한 치 흔들림 없는 완벽한 한미 안보 태세 구축할 것"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의 새 대통령 당선인 간의 소통 기회를 이른 시일 내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막 끝났고, 또 북한이 러시아 파병으로 우리 안보에 위협을 증강하려 하고 있다"며 "정부는 안보가 한 치의 흔들림도 없도록 워싱턴 신(新)행정부와 완벽한 한미 안보 태세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차기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시기 관련 질문에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캠프의 주요 참모들, 그리고 과거 정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조력자들과 긴밀한 소통과 정책 협의를 지속해 왔다"고 답했다.
또 김 차장은 임기 반환점을 앞둔 윤석열 정부의 외교 성과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에 따라 우리 국익을 극대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에 따라서 우리의 안보·경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며 "북한 핵 문제가 한반도, 역내 평화를 위협함과 동시에 인도·태평양 지역, 글로벌 안보 전체를 위협하는 공통의 과제라는 시각에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 정권 간에 일시적 선언이나 타협을 이끌어 내려는 대북 안보, 대북 정책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했다"며 "글로벌 경제 강국, 책임 있는 기여, 소프트 파워 강화로 우리 대외 정책과 대북 정책의 국제적 지지 견인에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는 한미일 경제안보 대화를 지속해 나가겠단 방침이다. 국간의 재외공관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을 가동해 상호연계협력을 체계화하겠단 계획이다.
핵심기술경쟁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도 약속했다. 지난 4월 출범한 한미일 신기술 보호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 공유 및 법제 연구 그리고 법집행 협력에 있어 상호 협력 도모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 안보를 구축하는 동시에 남북대화에 열린태도를 견지하고자 했다. 김 차장은 "연대를 통해 통일기반을 조성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국제정세가 매우 엄중하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막 끝났고 세계가 그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며 "북한의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은 정점에 치닫으며 북한은 청년의 희생을 대가로 우리 안보를 위협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우리 안보가 한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완벽한 안보태세를 구축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강력하고 활발한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바꿔 첨단기술 고도화 및 청년 기업인의 기회의 운동장을 확대하겠다. 국민이 한밍동맹으로부터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