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개봉 확정한 ‘풀’, 메인 포스터 전격 공개!

2025-05-22

지난해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프리미어 상영되었던 다큐멘터리 영화 ‘풀’이 100개의 극장 관객추진단이 열어가는 배급 방식을 선택하고 관객을 만난다. (제목 : 풀, 상영시간 : 89분 /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 이수정, 출연 : 권용현, 천호균, 보리, 이명현, 강병석, 빌스택스, 김도, 배급 : 미디어나무㈜, 제작·공동배급 : 생의 한가운데)

지난 2월부터 서울 인디스페이스, 피카디리1958 CGV 등에서 세차례에 걸쳐 성황리에 사전 시사회를 진행해온 ‘풀’이 오는 6월 18일 전국 극장 개봉일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의 주인공 ‘풀’을 전면에 내세우는 메인 포스터는 ‘웅성거리는 풀들’의 생동하는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철창에 갇힌 풀이 있다. 손톱처럼 돋아나는 키가 큰 풀. 그 아래로 사람들이 모여든다. 아프고 탈락하고 억눌린 사람들. 풀에 기대어 이야기한다. 국가가 가둔 건 이 풀만이 아니라고. 매일 새로운 철책이 땅과 말과 사람을 가른다. 여기에서, 그리고 저기에서. 그렇지만 풀은 늘 철책보다 높다. 웅성이는 말이 철책을 허문다. 풀 사이로 이야기가 흐른다. ‘풀’은 웅성인다” (디자인 코멘터리 by 민동인)

포스터 모티프가 된 스틸 이미지는 영화의 주요 출연자인 천호균 농부가 파주 민통선 남북접경지역 대마밭에 앉아있는 장면이다. 4월에 뿌린 토종 씨앗이 불과 세 달만에 4-5미터나 쑥쑥 자라나 무성해진 밭에서 천호균 농부는 산업용 헴프 조차도 마약류로 인식되고 있는 한국의 억압된 현실을 안타까워 한다. 철책 안에 갇혀 있는 풀은 CCTV로 감시 당하고 있다.

그러나 민동인 포스터 디자이너는 영화제 공식 초청을 상징하는 월계수 잎을 대마 잎의 형상으로 대체함으로써 이 영화의 주인공인 풀을 깜짝 등장시킨다. 한국에서는 허가받고 대마 농사를 짓더라도 대마 잎은 소각하거나 파묻도록 되어 있는 금지된 부위이다.

6월 18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되는 ‘풀’은 관객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린다. ‘수라’, ‘괜찮아, 앨리스’, ‘목소리들’ 등 100개의 극장 관객추진단 방식의 배급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오마이씨네 홈페이지에서 관객 추진단으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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