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홈앤쇼핑이 중소기업을 위한 판로 개척과 함께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며 '상생 선도기업'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홈쇼핑 업체들은 TV 송출료 인상, 내수 부진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 가중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주요 홈쇼핑 업체 관계자는 "회사를 불문하고, 마지못해 사업을 한다는 느낌일 들 정도로 전반적인 업황이 좋지 않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자사의 이익을 최우선 순위로 두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홈앤쇼핑의 행보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역시 소홀히 하지 않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상품 발굴을 위한 사업인 '일사천리'를 진행하며 판로 개척을 돕는 한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사천리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마련한 홈앤쇼핑의 대표적인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상품 기획부터 제작, 품질 관리, 마케팅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전문가들이 1:1 멘토링을 제공하고, 홈쇼핑 방송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중소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이 사업의 주된 골자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지난 2012년 개국 당시부터 지역 우수상품 발굴 판매방송 프로그램인 일사천리 사업을 전개하며 중소기업의 판로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도 홈앤쇼핑은 각각 4월과 6월 '일사천리 아카데미'를 개최하며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실제 판매 방송을 진행해 긍정적인 성과를 도출한 바 있다.
아카데미 수업은 ▲TV홈쇼핑 이해 ▲홈쇼핑 품질 준비 ▲방송 심의 이해 ▲배송 프로세스 ▲고객서비스 대응 이해 ▲중소기업상품 박람회 참가 지원 ▲해외판로 지원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일사천리 사업으로 실제 매출 증대를 이뤄낸 중소기업 상품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온제향가연잎밥', '더아삭갓', '자농의 뜨락떡' 등이 있다. 이 제품들은 충북, 전북, 경기 지역의 지자체 상품기획자(MD) 상담회를 통해 선정돼 판매 방송을 진행했고,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서 일반 방송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특히 온제향가연잎밥 제품은 론칭 후 생방송 2회, 재방송 2회를 진행했고, 더아삭갓 제품은 론칭 후 생방송 1회, 자농의 뜨락떡 제품은 론칭 후 생방송 1회, 재방송 1회를 진행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여기에 '요릿분말육수'의 경우 단 1회의 방송으로 주문액 1억원을 달성했고, '동결건조나물' 상품은 회당 주문액 9천800만원을 기록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또한 '올커니마켓 레드향' 상품은 취급액 1억6천억원, 달성률 140%, 4천개 이상의 주문의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중소기업체 '성진나이스'도 홈앤쇼핑의 일사천리로 성과를 이끌어 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성진나이스는 2011년부터 14년간 특수 산업용장갑을 전문으로 생산하며 전세계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강소기업 회사다.
홈앤쇼핑은 작년 12월 일사천리 사업에서 성진나이스의 '생활장갑세트'를 선정, 론칭 방송을 진행했다. 생활장갑세트는 속장갑, 칼라손끝장갑, 스판텍스코팅장갑으로 구성해 집안일은 물론, 레저, 캠핑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게 해 실용성에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역시 일사천리 사업을 통한 홈앤쇼핑의 중소기업 판로 개척 지원 노력은 계속된다.
홈앤쇼핑은 올해도 '해풍명가 코다리', 올커니 마켓 레드향, '장생긴온명란', '영도특도 영도 반시 곶감', '황토해남고구마', '김정배 명인 명란', '양구 명품 시래기' 방송 등을 일반방송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중소기업 인큐베이팅에 박차를 가해 보다 많은 상품이 일반방송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발굴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홈앤쇼핑은 실제 이를 위해 작년 12월 세계한인무역협회와 국내 중소기업 제품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수출 협력 및 지원 ▲세계한인무역협회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 지원 사업 등 수출 성과 창출을 위한 지원체계 및 실행계획 마련 ▲해외시장 동향 등 경제협력 관련 정보 상호 공유 등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상호협력이 필요한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홈앤쇼핑은 사회적 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작년 12월 사랑의 열매와 함께 진행한 '2024 크리스마스 맞이 사랑 나눔행사'가 대표적이다.
서울시 강서구 소재 보육원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마술쇼, 키링 만들기 체험, 푸드트럭 간식 나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사회적 소외 계층에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홈앤쇼핑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은 아동별로 준비한 맞춤형 선물을 직접 포장해 전달했다. 산타 복장을 한 봉사자들은 선물과 함께 간식과 음료를 제공하며 보육원 아이들에게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선사했다.
여기에 홈앤쇼핑은 대학생 및 저소득층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청소년들의 환경보호 인식 고취 프로그램 등 미래 세대 지원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홈앤쇼핑은 지난해 12월 27일 하남미사역점에서 2억원 상당의 자사 상품을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하기도 했다.
기부된 물품은 의류, 생활용품, 잡화 등 다양한 상품들로 구성됐다. 홈앤쇼핑은 직매입 상품과 전년도 히트 아이템, 리퍼브 제품 등을 꾸준히 기부하며,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기부된 물품은 전국의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판매됐으며, 판매 수익금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홈앤쇼핑은 작년 '2024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4년 연속 인정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해 비영리단체와 협력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및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한 기업과 기관의 공로를 인정하는 제도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과의 상생활동, 친환경 사업, 취약계층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부,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 운영, 정기적인 자원봉사 활동, 윤리경영 실천 등 다양한 활동을 인정받아 4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 선정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어려운 대내외적 여건 속에서도 홈앤쇼핑과 같은 상생활동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요 경제단체의 한 전문가는 "홈앤쇼핑 자체의 본질적 특징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럼에도 이와 같은 사회적 공헌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시기에 홈앤쇼핑의 역할은 홈쇼핑 업계에서 긍정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통업계에 정통한 한 학계 인사도 "홈쇼핑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와 같은 수준의 상생활동을 전개하는 데 박수를 보낸다"면서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홈앤쇼핑이 업계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