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저력을 믿어...신속히 수습될 거라 생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한 뒤 약 6시간 만에 해제된 상황과 관련해 "주식시장이 개장할텐데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려울 것 같아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을 벌인다는 게 상상이나 되는 일이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단 이 상황을 잘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 국민들의 저력을 믿고 신속하게 안정적으로 잘 수습될 거라고 생각되고 그렇게 되도록 우리가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국민들께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소통하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 대표는 "해야 한다"며 "아까 본회의장에서 얘기는 조금 했다"고 답했다. 이어 '탄핵을 같이 하자는 취지로 말씀을 나눴느냐'고 묻자 "한 대표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7분께 비상 계엄을 선포했고 즉각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사령관으로 하는 계엄사령부가 국방부 영내에 설치돼 포고령이 내려졌다. 국회는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지 두시간 여 만인 이날 오전 1시께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결의안을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의결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