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 복귀한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

2024-06-30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3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에 대해 “부끄러운 후진국형 안전사고”라며 “정부는 산업 현장의 안전불감증 해소 대책 마련에도 특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30일 당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특히 이번 사고가 난 공장은 사고 한 달 전 자체 안전 점검에서 스스로 미흡하다고 평가했음에도 한 달 동안 제대로 된 개선 조처를 하지 않아 참사가 초래된 걸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4일 원 구성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가 닷새 만에 복귀한 뒤 첫 공식 일정이다.

추 원내대표는 “공장 화재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정부는 피해자 장례 절차를 빈틈없이 지원하고 장례가 끝난 후에도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꼼꼼히 챙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달라”면서 “이번 사고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다수 희생됐다. 정부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 작업 환경 개선을 서둘러달라”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당정이 시급히 살펴야 할 경제 과제로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서민들 살림살이는 매우 팍팍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민생 안정을 위해서는 물가안정이 급선무인 만큼 서민들의 생활물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최근 체감경기 회복이 늦어지며 특히 심각한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적극적인 금융 지원과 확실한 재기 지원 프로그램 정책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몰라서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많으니 정책 홍보와 안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기승을 부리는 보이스피싱 범죄 및 불법 사금융과 관련해서는 “불법 사금융 피해자는 제도 금융에 접근하기 힘든 서민층”이라며 “정부는 보이스피싱 수법 진화 양상을 철저히 분석해 근절 방안과 예방 교육도 더 강화하고, 강력한 불법 사금융 단속과 함께 근본적인 피해자 구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출생 문제를 다룰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에 대해서는 “정부 조직법 개정안이 마련되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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