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베테랑 암호화폐 변호사 마르코 산토리(Marco Santori)가 크라켄(Kraken) 최고법률책임자(CLO)직에서 물러난 후, 암호화폐 투자회사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에 제너럴 파트너(General Partner)로 합류했다.
28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판테라는 이날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산토리가 회사의 암호화폐 포트폴리오 확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산토리는 2020년부터 5년간 크라켄의 법무팀을 이끌며, 업계 최대 규모의 법률·컴플라이언스 조직을 구축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특히 워싱턴 D.C.에서 암호화폐 정책 수립에 영향을 미쳤으며, 합법적인 토큰 판매를 위한 'SAFT(Simple Agreement for Future Tokens)' 프레임워크의 설계자로 잘 알려져 있다.
크라켄을 떠나기 전, 산토리는 블록체인닷컴(Blockchain.com)에서도 최고법률책임자를 맡았으며, 글로벌 대형 로펌인 쿨리(Cooley)와 필스버리 윈스로프 쇼 피트먼(Pillsbury Winthrop Shaw Pittman LLP)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했다. 경력 초기에는 상업 소송 변호사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 그는 최근 리브랜딩을 거친 '디파이 디벨롭먼트 컴퍼니(DeFi Development Company)'를 비롯해 여러 프로젝트의 고문 역할도 맡고 있다. 디파이 디벨롭먼트 컴퍼니는 솔라나(Solana) 기반 자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토리는 합류 소감에서 "세계 무대에서 암호화폐가 중대한 변곡점을 맞은 시점에 판테라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넘는 시간 동안의 노력 끝에, 정부들이 마침내 블록체인 기술의 이점을 수용하고 있다"며 "이보다 더 좋은 시기와 더 잘 준비된 팀은 없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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