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확인돼야…인플레이션·금리 부담 존재
포폴 다변화 필요…중소형·원자력 테마 ‘주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제47대 대통령 선거에서 또 다시 승리하면서 ‘트럼프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인공지능(AI) 빅테크만 고수할 필요는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윤철 iM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시대에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글로벌 증시를 이끌어온 AI 빅테크보다 다른 테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AI의 수익성이 빠르게 확인되지 않는 이상 트럼프 시대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부담이 AI·빅테크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만큼 주가 반응을 통한 수혜주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트럼프 시대에서는 AI 빅테크만 고수하는 것보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재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전반적인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지만, 점차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트럼프 수혜 테마에 집중해야 할 이유”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시대의 대표적인 수혜 테마로는 그동안 언급된 암호화폐·금융·인프라·방산·대형주가 아닌 중소형주·원자력 테마를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우선주의 실현을 위한 내수, 특히 제조업 부양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며 “트럼프 시대에는 장기적으로 중소형·원자력 테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