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20일 도교육청에서 교육단체들과 학부모, 교원, 시민단체와 함께 ‘AI디지털교과서 강행하는 이주호 장관, 거부권 남발하는 최상목 권한대행 규탄’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12개 단체 회원과 개별 학부모들도 참석하여 AI디지털교과서 교육자료 법안의 즉각 공포를 촉구했다.
오도영 전교조전북지부장은 “어제부터 온국민이 법원이 무참히 폭력에 짓밣히는 장면을 보고 있다. 교육에서도 내란이 진행 중”이라며 “고교무상교육과 같은 해야할 것은 안 하고, 4년 간 약 6조라는 예산 낭비가 우려되는 AIDT는 강행하는 이 정권의 하수인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경훈 전주시학부모협의회 회장도 “기본적인 고교무상교육비는 거부하면서 AI디지털교과서를 강행하려는 이유를 학부모로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리부송초 김현주 교사는 “수업은 교사와 아이들의 상호작용이 중요한데, 집중력과 문해력이 떨어질 수 있는 AI디지털교과서를 이렇게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에 대해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이런 자리에 처음 나왔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고교 무상교육비 지원 연장 법안을 거부한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도 높였다.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인 전북에서 최근 2년간 1조원의 기금을 사용하고 있는 도교육청의 재정 위기 상황을 고려했을 때 교육적 피해가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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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전북지부 AI교과서 지탄
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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