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프리미엄 K농식품' 할랄시장 공략 나섰다

2024-10-27

'세계인구 25%' 할랄 식품시장 교두보로 아랍에미리트 개척

할랄시장 개척단, 루루그룹·알 바카라사와 경북 농식품 수출 확대 협의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 "할랄 시장 교두보 확보....인적·물적 네트워크 구축"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세계 인구 25%를 차지하고 있는 할랄 식품시장 공략위한 교두보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는 빠르게 성장하는 할랄 시장을 겨냥, 농식품 수출 확대를 본격 추진키 위해 이슬람 할랄식품 시장 교두보인 아랍에미리트에 고품질 경북 농식품을 선보였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경북도의 신흥(할랄)시장 개척단은 이달 25일, 중동, 인도 등에 259개의 매장을 보유한 중동 최대 유통기업인 LULU 그룹과 알 바카라(AL BAKRAWE) 사와 간담회를 갖고 경북산 포도(샤인머스캣), 딸기 등 다양한 품목을 중동 전역에 수출할 것을 협의했다.

또 현지 수입업체인 알 무클라스(AL MUKHLES)는 호레카(호텔, 레스토랑, 카페) 사업에 수요가 급증하는 영천 김치, 청도 쌀, 포항 누룽지, 문경 김, 안동 두부 등 경북 농식품 수입을 지속 확대키로 했다.

경북도는 또 23~26일, 두바이 히포 박스(Hippo Box) 마켓에서 '2024 경북 농식품 홍보판촉전'을 개최하고 포도, 배, 고춧가루, 떡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시식, 판매 행사를 진행해 프리미엄 경북 농식품을 할랄 시장 소비자에게 홍보했다.

이어 27일에는 자카르타 랜치(Ranch)마켓 페상그레한(Pesanggrehan)점에서 홍보판촉전을 진행한다.

경북도는 선제적으로 올해 두바이에 해외 상설 판매장을 신규 설치·운영하고 있다.

최근 K-팝과 드라마에 관한 관심이 농식품으로 옮겨지면서 우리나라 식품 문화가 주목 받고 있다. 특히 K-푸드 흐름이 라면, 과자 등 대중화된 품목에서 건강식품인 김치, 과일, 인삼 등 다양한 품목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지난해 대비 UAE 수출 증가율은 13.9%(193 → 219백만불)로 상승했다.

특히 △포도 65.8%(11만7000불 → 19만5000불), △딸기 105.6%(11만7000불 → 24만1000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신흥시장 개척은 기존 주력 시장인 미국, 중국, 일본을 넘어 중동 등 신규 잠재시장 공략을 통해 수출시장 다변화 방안으로 마련했다"며 "할랄 시장에서의 성과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수출지원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북도 농식품 수출액은 사상 최대 규모인 9억3314만불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올해 10억불 달성을 위해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확충하고 수출 유망품목 발굴, 국제식품박람회 참가(10회) 및 홍보 판촉 행사(16회) 등 공격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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