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먼 데이비스 SAP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회장은 “SAP의 솔루션은 기업용 정보기술(IT) 시스템, 데이터, 인공지능(AI)이 선순환하며 발전하는 플라이휠(flywheel) 효과를 낸다”고 11일 강조했다. 데이비스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IFC포럼홀에서 열린 SAP코리아 창립 30주년 행사에 참석해 “SAP는 전 산업 분야에 걸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했고 이 데이터는 AI 학습의 거름이며 똑똑한 AI가 똑똑한 기업 시스템을 만든다"며 SAP의 플라이휠 전략을 소개했다.
SAP는 독일에 본사를 둔 기업용 IT 시스템 개발 기업이다. 포춘 선정 100대 기업 중 98개 기업이 SAP의 고객사일 정도로 기업용 시스템 구축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SAP의 글로벌 전체 매출은 342억 유로(약 58조 원)에 달한다.
SAP는 2023년 AI 에이전트 ‘쥴’을 출시한 후 유럽의 대표 AI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쥴은 SAP의 기업용 시스템을 이용하는 고객사가 쓸 수 있는 업무용 AI 서비스다. 데이비스 회장도 이날 AI 활용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단순 반복 업무를 쥴과 같은 AI에 맡기면 사람은 부가가치를 내는 과업에 집중할 수 있다”며 “쥴을 활용했을 시 기업은 직원 1명당 생산성을 20%가량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AP는 단순히 만듦새가 좋은 AI를 만드는 데 만족하지 않고 고객 중심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다짐도 전했다. 데이비 회장은 “SAP가 훌륭한 AI를 구축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실제 사업에서 가치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 고객사와도 긴밀히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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