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치료제 ‘레켐비’ 글로벌 매출 3천905억원 전망…“美 매출 반영해 하향 조정“

2025-02-02

【 청년일보 】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의 글로벌 매출이 당초 예상치보다 후퇴한 425억엔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제약회사 에자이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Leqembi)’의 2024년 일본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기준 글로벌 매출액으로 약 425억엔(2024년 11월 환율 기준, 한화 약3천905억원)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 120억엔(약 1천116억원) ▲미국 265억엔(약 2천465억원) ▲기타(한국 포함) 40억엔 등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첫 해인 전년도(2023년도) 매출액인 431억엔에 비해 1.39% 감소한 수치이자, 지난해 5월 발표된 예측치인 565억엔(한화 약 5천100억원) 대비 약 32%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에 대해 에자이 관계자는 “기존 출시국인 미국 시장의 지난해 매출 상황을 반영했다“며 “레켐비 매출 관련해서는 오는 2월 중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내 레켐비 매출액은 점차 상승추세에 있으며, 미국은 사보험 시스템이지만 65세 이상 노인층이 가입하는 ‘메디케어’ 프로그램에는 레켐비가 적용된다“며 "올 2025년도 매출액 전망은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제약업계에서는 올해 에자이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레켐비’의 글로벌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인체의약품위원회(CHMP)는 ‘레켐비’에 대해 승인을 권고하는 긍정적인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각각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 월 1회 유지요법 ▲4주마다 투여하는 레켐비 정맥주사(IV) 유지요법에 대한 추가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sBLA)을 승인했다.

최근 국내의 경우 주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레켐비’를 사용하는 병원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흥국화재에서 국내 보험사 최초로 레켐비를 보장하는 보험상품 판매를 시작함으로써 실손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향후 레켐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레켐비’는 알츠하이머병의 질환 진행 및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효과 및 혁신성을 인정받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완전 승인(full approval)을 받은 최초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중국, 홍콩,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영국(북아일랜드 제외), 마카오, 멕시코 등 10개 국가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허가·판매되고 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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