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유튜브 채널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LTCMA는 최적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구성에 필요한 30여 개 자산군별 기대수익률과 변동성, 자산군 간 상관계수를 결정하는 것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23년부터 매년 개정된 LTCMA를 발표하고 있다.
2025년 LTCMA 보고서는 환노출 버전, 환헤지 버전, 미국 달러(USD) 버전 등 3가지 버전으로 공개됐다. 기대수익률은 환노출 버전이 가장 높았고, 미국 달러, 환헤지 버전이 뒤를 이었다.
환노출 버전은 출시 이후 2년 간 높은 수익률을 유지해 온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와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등 한투운용의 대표적인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 설계에 활용돼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환헤지 버전은 환헤지 이후에도 원화 채권 대비 상대가치 측면에서 매력적인 자산을 선별하기 위한 형태이며, 미국 달러 버전은 외국인 투자자 대상이다.
원화 투자자에게는 환노출 버전을 활용한 최적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구성을 추천했다. 2025년 LTCMA 환노출 버전에 따르면 전년 대비 주식과 금, 해외 중장기 채권의 기대수익률이 상승했다. 국내 채권과 해외 단기 채권의 기대수익률은 하락했다.
지난해 위험자산의 가격 상승과 글로벌 금리인하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험자산 중 위험조정 수익률(샤프지수)이 가장 높은 자산군은 미국 성장주로 지난해 가장 높은 위험조정 수익률을 기록했던 미국 하이일드와 순위가 바뀌었다.
2023년·2024년 LTCMA 보고서에서 강조된 ‘크로스 매칭(Cross Matching) 전략’은 2025년에도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확인됐다. ‘크로스 매칭 전략’은 환노출한 해외 주식과 국내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방식이다.
2025년 LTCMA 보고서는 응용 사례로 환헤지를 적용한 미국 장기 채권의 매력도 상승을 언급했다. 10년 만기 국채 투자 시, 환헤지한 미국 국채, 환노출한 미국 국채, 한국 국고채 등 다양한 투자 대안이 있지만 10년 만기 미국 국채에 환헤지 후 투자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분석 결과를 도출했다. 최근 급격하게 관심이 증가한 미국 장기채 투자 시에 눈여겨 볼 만한 해석이다.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2025년 LTCMA 버전에는 환헤지 비용을 고려한 LTCMA를 추가해 기존보다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최적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는 남다른 성과를 통해 차별성을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