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광장] 기계와의 공존을 준비하는 중장년이 되자

2024-10-21

여인갑

㈜시스코프 대표이사

경영학박사·정보공학기술사

요즘 식당에 가면 테이블 오더 시스템이 설치된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테이블에 앉아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테이블 위에 마련된 키오스크를 통해 메뉴를 주문하는 방식이 이제는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지만, 모든 이들에게 친숙한 것은 아니다. 특히 중장년층과 노년층에게는 이와 같은 새로운 기계 사용 방식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식당에 들어가 앉으면 기계를 잘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여전히 종업원이 종이 메뉴판을 갖다 주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기계와의 상호작용이 필수적인 세상에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은 더 이상 젊은 세대만의 몫이 아니다. 스마트폰에서 테이블 오더 시스템까지, 기계 다루는 능력은 모든 세대에게 점점 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기계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편함이 남아있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에게는 이러한 변화가 쉽지 않을 수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키오스크 때문에 커피 한 잔도 주문하지 못해 발걸음을 돌리는 손님들이 있었다. 자동화된 주문 시스템 앞에서 당황한 채 뒤로 물러나야 했던 경험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 이는 기계 사용에 대한 사회적 적응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키오스크나 테이블 오더 시스템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이젠 나이와 상관없이 이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젊은 세대는 물론 중장년층과 노년층도 점차 기계 사용에 익숙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기계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도 많으며, 특히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 속도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며, 이제는 대부분의 일상적인 활동이 기계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간단한 일부터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과정까지, 기계와의 소통 능력은 이제 필수적인 기술이 되었다. 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기계를 다루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마트폰은 이제 우리 생활의 필수품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기능을 50% 이상 활용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 있게 ‘그렇다’고 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스마트폰을 전화나 문자 메시지, 카메라 기능 정도로만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그 이상의 많은 기능을 제공한다. 모바일 뱅킹, 음성 명령 기능, 증강현실, 위치 기반 서비스, 건강 관리 앱 등은 스마트폰의 일부 기능에 불과하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면 생활이 훨씬 더 편리해진다. 이러한 기술을 배워 활용할 수 있어야 디지털 시대에 뒤처지지 않게 된다.

우리는 기계를 다루는 능력이 부족해서 단순한 일도 하지 못하는 시대에 직면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적절히 사용하지 못한다면 김밥조차 사먹지 못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기술이 너무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한 번 놓치면 따라잡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기술을 거부하거나 외면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배우고 익히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배움에 나이는 없다. 기술을 익히는 것은 더 이상 젊은 세대만의 일이 아니다. 노년층이라고 해서 기계 사용에 소극적일 필요는 없다. 발품을 팔아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 다니며 기술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도 요즘은 정부나 주민센터 등 여러 기관에서 디지털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본적인 스마트폰 사용법이나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시스템 같은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소통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기 위해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교육기관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젊은 세대는 기계 사용에 익숙하므로, 가족 중에 기술에 능숙한 자녀나 손주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배움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손자나 손녀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기계 사용법을 가르쳐 드리는 모습은 이제 흔한 광경이 되었고, 이런 과정을 통해 기술을 익히는 것만이 아니라 세대 간 소통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또한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기초 디지털 교육 영상들이 많이 제공되고 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계와의 상호작용이 점점 더 일상화되고 있는 시대에서, 이를 외면하고 살아가기에는 너무 많은 것이 변하고 있다. 기계를 다루는 능력이 없다면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이 점점 커질 것이다. 예전에는 메뉴판을 종업원에게 요청해 음식을 주문할 수 있었지만, 점점 더 많은 식당들이 테이블 오더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단순히 음식을 주문하는 것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이제는 배우는 것이 늦지 않았다. 그리고 배움은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이제 기계 사용법을 배우는 것을 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조금의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면 기술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더 나은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시대는 변하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기계가 어렵다’고 외면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며, 기계 다루는 공부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스마트폰을 더 잘 활용하고, 기계 사용법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 다니며 발품을 팔아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우리는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진정한 노인이 되어갈 수 있을 것이다. 기계 앞에서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스스로 원하는 것을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배워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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