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서울의 감성을 체험하며 'K-뷰티'를 소개하는 행사가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렸다.
이날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서울 뷰티 메트로(Seoul Beauty Metro)' 팝업 오프닝 행사에 뉴욕 문화 예술계 주요 인사와 유명 인플루언서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팔로워 50만 명 이상인 인플루언서 40여 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누적 팔로워 수는 약 3천800만 명에 달한다.
패션·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 니메이 은돌로(팔로워 300만 명 이상)와 뷰티·패션 분야에서 활동하는 페이스 몬토야(팔로워 350만 명 이상)도 K-뷰티를 체험하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밖에 맥스 홀라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관장 겸 CEO, 재클린 다이아몬드 메이시스 백화점 바이어 등 뉴욕의 문화·유통계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K-뷰티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장은 서울 주요 지하철역을 콘셉트로 한 서울 체험존과 K-뷰티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K-뷰티 체험존으로 꾸며졌다. 서울 체험존은 경복궁·명동·강남·성수·동대문 등 9개 테마 공간에서 전통차, 카페 문화, K-푸드 시식, 한복 스타일 체험 등을 선보이며 실제 서울을 여행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행사에는 ▲클리오 ▲빌리프 ▲라카 ▲렙스 ▲퓨어암을 비롯한 13개 K-뷰티 업계가 참여했다. 이들 업체들은 현장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형 마케팅과 함께 해외 바이어·업계 관계자와의 상담을 진행하며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조희성 뉴욕한국문화원 시각 예술팀 디렉터는 "서울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이자 K-뷰티와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지"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뉴욕의 젊은 세대와 한인 사회가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 킴 누리하우스 US 매니징 디렉터는 "K-뷰티는 단순히 뷰티와 헬스 트렌드를 넘어 웰빙 감각까지 탁월하게 추구하고 있다"면서 "이런 앞서가는 시도가 미국인들에게도 신선하게 와닿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194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버 빅씨스(본명 서아름)도 "미국의 틴에이저 층을 중심으로 K-뷰티에 대한 열렬한 팬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들이 성년이 됐을 때는 미국 사회에서 더 크게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K-뷰티의 품질은 믿을 만하다는 이미지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를 계속 키워나갔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번 행사는 뉴욕한국문화원과 누리하우스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가 협력했다. 일반 관람은 23일(오전 10시~오후 8시), 25~26일(오후 2시~7시)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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