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8년 만에 인사 교류를 단행했다. 금융위에서 기업 구조조정 이슈를 총괄하는 기업구조개선과장에 기재부 출신을, 기재부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와 거시경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정책기획과장에 금융위 출신을 임명한 것이 뼈대다.
4일 정부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양윤영 서기관을 기업구조개선과장으로 발령했다. 양 서기관은 행정고시 49회로 기재부에서 외환분석팀장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파견을 거쳤다.
동시에 박정원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 가상자산검사과장은 기재부 정책기획과장으로 이동한다. 박 과장은 행정고시 51회로 국무조정실 재정금융정책관실 파견과 FIU 기획협력팀장을 맡은 바 있다. 최근엔 가상자산검사과장을 역임해 두나무 제재심의위원회를 비롯한 가상자산 관련 검사 업무를 총괄했다.
금융위와 기재부의 인사 교류는 2017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엔 송준상 기재부 복권위 사무처장이 금융위 상임위원으로, 도규상 금융위 정책보좌관이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으로 이동했다. 2008년 금융위에서 기재부가 분리된 뒤 두 부처가 실시한 첫 인사 교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