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더중플 - 6.3 대선주자 탐구
6.3 대선에 도전장을 내민 사람들. 나라를 맡겠다는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그들이 언제 어떻게 정치 무대에 올랐는지, 정치를 하기 전에는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기억하시나요? 세월이 바꾸는 건 강산만이 아닙니다. 노래 가사처럼 사람들은 모두 변하고 세상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오늘의 추천!더중플은 ‘6.3 대선주자 탐구(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82)’입니다. 그들의 사상과 전략, 공약, 지지 기반 같은 것에 천착하지 않습니다. 그저 그들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서 탄생과 성장과 사랑과 투쟁의 이야기, 즉 땀냄새나는 삶 속으로 들어가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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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탐구-홍준표

홍 검사. 내가 이제 한마디 할 텐데 기분 나쁘게 듣지 말고.
지청장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다행히 홍준표 검사(이하 경칭 생략)는 감정이 가라앉은 듯 보였다. 묵묵히 다음 말을 기다리던 그에게 지청장이 말을 이어갔다.
지청장이 언급했던 ‘고집’ ‘소신’은 ‘좌충우돌’ ‘통제 불능’의 완곡한 표현이었다. 지청장을 곤란하게 만든 그 사건은 홍준표의 대표작 중 하나였다. 물론 그 사건 수사를 통해 그의 ‘돈키호테’적 특성 역시 ‘전국구’ 차원의 명성을 얻었다. 그 사건은 ‘5공 비리’였다.
홍준표, 5공 비리 수사를 맡다
서울올림픽이 끝난 1988년 가을, 종합 4위의 역대 최고 성적이라는 ‘국뽕’에 취한 것도 잠시. 사람들은 잊지 않고 있었다. ‘전두환 일가’가 연루된 이른바 ‘5공 비리’ 수사가 휴전 중이었다는 것을.
잠실에 쏠렸던 여론의 시선은 다시 여의도와 서소문(당시 대검 청사가 있던 곳)으로 향했다. 여소야대 국회의 ‘5공 청산’ 압박에 사실상 ‘5-1공’이었던 노태우 정권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끌려갔다. 정권이 믿을 구석은 단 하나. 5공 때 임명됐다가 노태우 정권에서도 자리를 지키고 있던 검찰 수뇌부였다.
5공 비리 수사는 갈래가 34종류나 됐다. ‘일해재단 성금 강제 모금’ 의혹 등 큼직한 ‘물건’은 대검과 서울지검 특수부가 일찌감치 낚아챘다. 서울지검 남부지청(현 서울남부지검) 특수부 홍준표 검사에게 하달된 사건은 그중에서도 노량진수산시장 경영권 강탈 의혹 사건이었다. 처음에는 마뜩잖았다. 이미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두 번이나 내사했지만, 무혐의 종결된 사안이었다. 그는 ‘영양가’가 없다고 봤다.
어찌 보면 엉뚱해 보이는 술회다. 그는 왜 자신을 천민 검사라고 부르며 자학했을까.
‘천민 검사’라 자학한 이유
그에 따르면 검사의 최고 등급은 ‘광어’다. 양식 기술이 발달하기 이전인 1980년대만 해도 광어는 공급이 부족한 최고급 생선이었다. ‘광어’급 검사는 인사철을 앞두고 본인이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는 실세들을 말한다.
그다음은 ‘도다리’, 그다음은 ‘잡어’다. 여기에 해당하는 검사들은 보직 선택의 폭과 가능성이 광어보다 덜하다. 홍준표가 자학하면서 자신을 규정지은 ‘천민’은 신문에 실린 법무부 인사를 보고 나서야 인사 때 어디로 갈지 알게 되는 검사를 일컫는다.
그는 어쩌다가 자칭 천민이 된 걸까. 발단은 한 해 전(1987년) 울산지청(현 울산지검) 검사 시절 맡았던 현대중공업 근로자들의 집단 폭력시위 사태였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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