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다 대뜸 횟집 수족관에 '분노킥'...뒷짐 진 채 떠난 남성

늦은 밤 길을 걷던 한 남성이 횟집 수족관을 발로 차 유리를 깨뜨리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에는 횟집 수족관을 발로 차 유리를 깨뜨리고 도주한 남성 때문에 총 350만원가량의 피해를 입었다는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50대로 보이는 남성은 지난 10일 밤 11시 50분쯤 문 닫힌 가게 앞을 지나가다 갑자기 수족관을 힘껏 발로 차 유리를 깨뜨렸다.

깨진 틈 사이로 물이 콸콸 쏟아졌지만 이 남성은 한번 수족관 쪽을 향해 돌아볻니 뒷짐을 진 채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수족관이 파손되면서 수조 안에 있던 광어, 참돔, 농어 등 약 120만원어치의 물고기도 폐사했다. A씨는 이 일로 총 350만원가량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당시 수조 안에는 수중 히터기가 작동 중이었기 때문에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한다.

A씨는 "금전적 피해도 피해지만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짓을 벌인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가게 2층에 부모님이 주무시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하마터면 부모님 생명까지도 위험해질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분노했다.

경찰은 현재 남성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