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4% 급락 마감… 원·달러 환율, 한 달 만에 1460원대

2025-02-28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 공세에 급락했다. 미국 트럼프 도널드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엔비디아 주가 급락 후폭풍이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여파다. 원·달러 환율은 위험 회피 심리 고조되면서 20원 넘게 급등해 한 달 만에 1460원대로 올라섰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21.75) 대비 88.97포인트(3.39%) 급락한 2532.78에 마감했다. 지수는 1.38% 하락 출발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581억원, 617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조358억원을 순매수 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6267억원을 순매도 했다.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전기·가스(-6.78%), 기계·장비(-4.73%), 전기·전자(-4.00%), 화학(-3.80%), 제조(-3.67%), 일반서비스(-3.59%), 운송·창고(-3.55%), 운송장비·부품(-3.52%), 건설(-3.39%) 등의 순으로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3.20%), SK하이닉스(-4.52%), LG에너지솔루션(-4.99%), 삼성바이오로직스(-3.71%), 현대차(-3.74%), 기아(-1.48%), 삼성전자우(-4.49%), NAVER(-5.48%), KB금융(-3.09%) 등이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0.71%)은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투매는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보다 20.4원 오른 1463.4원을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이자,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일(1467.2원) 이후 약 한 달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8.0원 상승한 1451.0원에 개장한 뒤 내내 오름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 급락과 환율 급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조치가 4월2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가 발언 오류였다며 시행일을 3월4일로 정정했다. 이른바 ‘관세 전쟁’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된 것이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가 총마진율 둔화 우려를 빌미로 8% 넘게 급락하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들이 줄줄이 큰 폭으로 하락,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급속도로 냉각됐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