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장춘시인민정부 및 중한(장춘)국제협력시범구 대표단이 지난 6월 13일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를 방문해 전통의학, 실버케어, 교육 분야의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변창훈 총장이 장춘시를 공식 방문한 데 대한 화답으로,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연계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무 성격의 교류로 진행됐다.
대표단에는 장춘시인민정부 장춘다(张春达) 부시장, 중한(장춘)국제협력시범구 류나이쥔(刘乃军) 당서기, 장춘시경제협력국 짜오칭리(赵庆利) 국장 등이 포함됐으며, 장춘다 부시장은 “동북아시아의 고령화와 함께 실버케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장춘시와 대구한의대학교가 중한(장춘)국제협력시범구 내 요양시설 공동운영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장춘시가 국가 전략산업으로 추진 중인 건강산업의 일환으로, 오는 9월 개최되는 ‘장춘 건강엑스포’에 대구한의대와 지역 기업의 공동참여를 요청했다.
류나이쥔 당서기는 장춘 지역 고등교육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실버케어 인재를 양성하고, 화장품·한약재·대체의학 식품 등의 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한(장춘)국제협력시범구는 제도적 환경이 잘 갖추어진 한약재 중심지로, 외국 기업의 진출에 있어 경쟁력 있는 입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이에 대해 변창훈 총장은 “장춘시가 위치한 지린성은 국가적 지원을 받는 중의학의 중심지로, 우리 대학도 한의약 제약 분야의 국가중심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연계한 전통의학 공동연구, 실버케어 인재양성,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