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무상 교체 첫날 23만명 완료···예약자 263만명

2025-04-28

SK텔레콤이 해킹 사고 이후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진행한 첫 날, 가입자들의 한꺼번에 몰렸다. 28일 하루 동안 23만명이 유심을 교체했고, 263만명이 교체를 예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유심 교체 완료 인원과 예약 인원을 각각 발표했다. 유심 보호를 위한 별도 서비스에도 가입자가 몰리면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수는 741만명으로 급증했다. 이를 모두 합치면 총 1027만명이 유심 교체를 완료 했거나 예약 또는 보호 서비스에 가입한 셈이다. 이는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명과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명을 합한 2500만명의 41% 정도다.

이번 유심 무상 교체 조치는 지난 18일 SK텔레콤이 일부 가입자의 유심 관련 정보가 해커에 의해 유출된 정황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했지만, 이용자들의 불안이 해소되지 못하자 무상 교체에 나섰다.

SK텔레콤은 현재 약 100만 개의 유심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5월 말까지 500만 개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가입자 수가 워낙 많은 만큼, 모든 이용자가 유심 교체를 완료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관계자는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SK텔레콤은 고객 우려를 해소하고 이번 사고가 조기에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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