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한중 정상회담이후 양국간 인적 교류가 빠르게 회복되는 분위기 입니다.
한중 양국을 왕래하는 관광객의 발길이 전에 비해 몰라보게 늘었습니다.
뉴스핌 기자는 정상 회담 직후 달라진 한중 관광 기류 변화를 취재하기 위해 중국 산둥성를 찾았습니다.
산둥성은 1992년 한중 수교이후 한중 기업 투자 무역 및 관광 교류가 가장 왕성했던 곳입니다.
산둥성 중에서도 칭다오는 한국과 경협이 가장 긴밀하고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곳이었습니다.
특히 칭다오의 칭다오 맥주 박물관(공장)은 한국인들에게 가장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현재 칭다오 맥주는 매년 180억병이 생산됩니다. 박물관 안내 직원에 따르면 지구 119바퀴를 도는 양이라고 합니다.
칭다오는 1897년 독일에 점령당했던 곳입니다.
독일 조차지가 된 후 독일 사업가가 1903년 독일 맥주 기술로 칭다오에 맥주공장을 설립하는데 이것이 칭다오 맥주의 기원입니다.
칭다오는 1914년 일본군이 독일군을 몰아내면서 일본의 점령지가 됩니다.
일본군을 따라 들어온 일본 기업이 1916년 독일 자본의 칭다오 맥주 회사를 인수합니다.
중국은 우리의 3.1운동에 해당하는 5.4운동으로 칭다오를 수복했습니다.
다만 칭다오 맥주는 한동안 일본 기업이 소유한 채 경영권도 그대로 행사했습니다.
일본 회사는 칭다오 아사히 기린 등의 브랜드로 칭다오 맥주를 만들어 판매됐습니다.
결국 칭다오 맥주의 소유와 경영권은 해방후에 중국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칭다오 맥주는 개혁개방과 함께 외자 도입이 한창이던 1993년 홍콩 증시 상장에 성공, 고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습
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